4분기 실적, 시장전망치 하회…정유·화학 적자전환
1분기 흑자 전환 전망…정제마진 강세 및 OSP 하락으로 원가 부담 하락 예상

에쓰오일 사옥의 로고 [사진=연합뉴스
에쓰오일 사옥의 로고 [사진=연합뉴스

NH투자증권이 최근 발표된 S-oil(이하 에쓰오일)의 4분기 실적에 대해 일회성 요인으로 부진했으나 1분기에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내고 “일회성 요인이 아쉬우나 업황 강세 지속 중이다”고 평가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2일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해당 자료를 살펴보면 에쓰오일은 4분기 10조 6000억원, 영업적자 15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한 것이다. 

부문별로는 먼저 정유 부문이 영업적자 3796억원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이는 정제마진 강세에도 유가 및 환율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이 3분기 1800억원, 4분기 4000억원으로 확대되고, 환율 래깅(Lagging, 환율변동에 대비하여 외화자금 흐름의 결제시기를 의도적으로지연시키는 것)의 효과로 인한 1430억원의 비용 증가 등에 기인한다. 

화학 부문의 경우 제품 전반에 걸친 스프레드 하락으로 영업적자 57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고, 윤활기유 부문은 영업이익 2795억원으로 적자는 보지 않았지만 약 25% 하락했다. 윤활기유의 1t당 수출 단가는 3분기 1377달러에서 4분기 1207달러로 12.3% 하락했다.

최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매출 전망에 대해 1분기 매출액 10.0조원, 영업이익 6299억원으로 흑자전환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이에 대해 “유가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1분기 말 선적 유가는 2022년 4분기 말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나, 환율 하락도 지속되고 있어 1분기에도 재고평가손실 재차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정제마진 강세 및 OSP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낮아지면서 재고평가 손실에도 불구하고 정유 영업이익 406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할 것이다”고 밝혔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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