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 회복 진행
국내 시장은 전기차 강세·성장 두드러져
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계의 판매 대수가 약간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외비중이 늘어나고 국내 판매량 역시 전기차를 중심으로 범위가 확대되면서 뚜렷한 시장 선장을 보였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판매 대수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해 국내 138만 8476대, 해외(반조립제품 포함) 634만 260대 등 총 772만 8736대를 판매했다. 특히 이같은 수치는 앞선 2020년의 수치인 742만 9513대(국내 143만 3605대·해외 599만 5908대)보다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내수 판매는 살짝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5대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판매는 평균 3.1% 감소했다. 반대로 해외판매는 2020년 대비 5.7% 증가했으며, 5대 완성차 업체 모두 쳥균 판매량이 5.7% 늘어났다.
내수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린차는 1톤 트럭인 현대 포터로, 최근 까지 9만 2411대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대 쏘렌토가 6만 8902대가 팔리면서 승용차 부문 판매 1위에 올랐고, 처음으로 RV(레저용 차량)가 세단을 밀어내고 1위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동안 국내 68만 8884대, 해외 325만 5695대 등 전년 대비 1.4% 증가한 394만 4579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는 앞선 2020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5.2% 감소했고 해외는 2.9% 증가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여러 악재속에서도 미국과 유럽 및 신흥시장의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전반적으로 회복되면서 해외 판매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시장 변화 탄력 대응, 전동화 전환 가속, 권역별 생산·물류·판매 최적화,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등을 통해 점유율 선점과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3일 신년사에서 아이오닉5와 EV6의 각종 수상과,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판매 5위권에 진입한 사실을 거론하며 “성공적인 전동화 체제로의 전환을 시작했다”고 자평하는 한편 “올해도 더 진화된 차량을 개발하고 공급해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 전환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