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릴로지 마지막 타이틀…모바일 마켓 동시 출시
해외 서버 성과와 게임, 특징·콘텐츠 자세히 공개
많은 놀거리·커뮤니케이션 활동 주목 ‘상상 이상’

[사진=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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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IP(지적재산권)의 20주년을 기념하는 트릴로지(3부작)의 마지막 게임인 ‘라그나로크X : Next Generation(이하 라그나로크X)’가 국내에 드디어 출시된다. 그라비티는 앞서 해외에서 먼저 출시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유저들이 만족할만한 새로운 라그나로크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라비티는 20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현대디큐브 더 세인트에서 라그나로크X 국내 출시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라그나로크X 개발진은 해외 서버에서의 성과와 게임의 특징·콘텐츠를 자세히 공개했으며, 이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라그나로크X와 IP에 대해 궁금한 점에 대해 답변했다.

최성욱 그라비티 사업 총괄 이사 [사진=권찬욱 기자]
최성욱 그라비티 사업 총괄 이사 [사진=권찬욱 기자]

라그나로크X의 앞선 성과들

먼저 최성욱 그라비티 사업 총괄 이사가 무대에 올라 라그나로크X를 소개하고, 국내 출시에 앞서 라그나로크X를 서비스했던 지역에서 얻었던 그 성과를 밝혔다. 

최 이사는 라그나로크X에 대해 “라그나로크 원작을 바탕으로 게임의 스케일을 한층 확장시켰으며 부제의 단어 그대로 새로운 세대의 탄생을 알리는 스토리를 메인으로 담아냈다”면서
 “아기자기한 인터페이스로 캐주얼적인 부분을 한층 강화하고 장난감 열차 회전문반 등 가볍게 즐기시기 좋은 콘텐츠를 추가하여 유적 경험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최 이사는 “앞서 선 출시했던 해외 지역마다 메가히트를 기록하면서 라그나로크 IP의 파워를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사진=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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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X는 지난 2020년 10월 타이완, 홍콩, 마카오 등지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라그나로크X는 두 지역에서 무료 인기게임 1위·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2021년에는 타이완에서는 우수게임 환경상을 수상을,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각지에서 구글플레이 선정 올해의 게임(Game of 2021), 올해를 빛낸 경쟁 게임, 올해의 베스트 게임상, 올해 최고의 태블릿 게임에 선정됐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성적에 기대를 품고 출시 이전 사전 예약자 100만명을 기록하는 등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전에 진행했던 국내 클로즈베타 테스트(CBT)에서도 호평을 받아,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유준 라그나로크X 총괄 [사진=권찬욱 기자]
유준 라그나로크X 총괄 [사진=권찬욱 기자]

원작과 어떻게 달라졌는가? 핵심은?

다음으로는 유준 라그나로크X 총괄이 게임 소개 등 전반적인 국내 론칭 내용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유 총괄은 “라그나로크 IP의 클라이막스를 보여줄 라그나로크X의 메인 슬로건은 무한한 가능성의 세대다”면서 “슬로건의 말처럼 게임의 무한한 자유도와 가능성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라그나로크 원작 스토리 기반으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연출과 새로운 스토리들을 체험하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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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X에서 핵심인 부분은 두가지로, 먼저 거래소 시스템이 소개됐다. 자유도가 강조되는 만큼 유저들은 총 3단계의 거래 방식을 통해 특정 조건을 제외한 모든 아이템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또다른 핵심은 캐릭터의 성장이다. 개발진은 기존 라그나로크 시리즈에 등장하는 세계관과 직업을 그대로 가져오되 같은 직업이라도 육성법에 따라 완전히 다른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게 되었다. 즉, 기본 직업이 힐러인데 스킬 트리에 따라 탱커를 맡을 수도 있고, 원거리에서 지원과 동시에 몬스터에게 공격을 쏟아넣는 것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물론 스킬트리를 어떻게 짜냐에 따라 만능형 캐릭터로 거듭날 수도 있다. 

유 총괄은 “스킬 트리와 능력치 외에도 카드와 장비를 통해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기에 자신만의 개성있는 캐릭터 육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진=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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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최근의 MMORPG(멀티플레이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답게 많은 놀거리와 커뮤니케이션 활동도 강조됐다. 유 총괄은 “이용자들 간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했다”면서 “그 시작은 이용자들 간의 지속적인 만남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그나로크X에는 각종 미니게임과 액션, 감정표현, 결혼, 하우징 같은 커뮤니케이션 요소뿐만 아니라 사소한 재미를 시작으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장치를 빈틈없이 마련했다”면서 “또 다른 세상에서 새로운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여러 명이서 즐기기 위한 콘텐츠로 길드전과 공성전, 길드보스, 길드던전 등 커뮤니티의 근간이 되는 길드를 중심으로 다인용 콘텐츠를 다수 공개했다. 

[사진=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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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라그나로크X의 국내 운영방침도 함께 공개됐다. 유 총괄은 먼저 중요한 작업인 업데이트에 대해서는 매월 대규모 이벤트 및 콘텐츠 업데이트를 약속했으며, 시즌제의 도입과 함께 고레벨과 저레벨 유저간의 플레이 진도 간격 단축도 진행해 뒤늦게 시작한 유저들도 빠르고 재미있게 콘텐츠를 즐기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부터 게임업계에서 강조되고 있는 이용자와의 소통에 대해서도 여러 방안을 공개했다. 우선 세분화된 서비스와 고객센터 운영을 기초로 하면서 게임 운영 자체에서도 유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시 신속하게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해 적극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사진=권찬욱 기자]
[사진=권찬욱 기자]

마지막으로는 출시일자가 공개됐다. 라그나로크X의 출시일자는 1월 5일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갤럭시 스토어 4곳에서 모두 출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간담회에서는 새로운 마스코트 캐릭터인 엑스-포링(X-Poring)과 함께 홍보모델 김희철, 윤아도 함께 공개됐다. 

왼쪽부터 유준 라그나로크X 총괄, 신택준 라그나로크X 운영 총괄, 윤상윤 라그나로크X 사업팀장, 선상웅 라그나로크X 사업PM [사진=권찬욱 기자]
왼쪽부터 유준 라그나로크X 총괄, 신택준 라그나로크X 운영 총괄, 윤상윤 라그나로크X 사업팀장, 선상웅 라그나로크X 사업PM [사진=권찬욱 기자]

20년의 세월, 그라비티에게 라그나로크가 갖는 의미

간담회 발표 마지막 순서로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앞서 발표를 진행했던 유 총괄 외에도 신택준 라그나로크X 운영 총괄과 윤상윤 라그나로크X 사업팀장, 선상웅 라그나로크X 사업PM이 자리에 나와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는 시즌제의 방식과 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한 아이템의 범위, 핵심 차별화 포인트, 이벤트, 확률형 아이템과 과금 등 다양한 질문이 나왔으며, 이에 대한 답변도 막힘없이 진행됐다. 

윤상윤 라그나로크X 사업팀장, 선상웅 라그나로크X 사업PM [사진=권찬욱 기자]
윤상윤 라그나로크X 사업팀장, 선상웅 라그나로크X 사업PM [사진=권찬욱 기자]

이 자리에서 윤 사업팀장은 이번 작품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20주년 트릴로지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할 만큼 기존의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저희가 굉장히 공을 들여 만든 게임이다”면서 “부제처럼 다른 세대로의 연결,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라그나로크를 좋아해주셨던 분들 새로 유입되는 분들 모두를 포함해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선 사업PM은 원작과의 스토리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전체적인 뿌리는 라그나로크 세계관에 기반하지만, 중간에 숨겨진 스토리나 원작에 없던 서브 스토리들은 유저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내는 역할을 수행한다”면서 “특히 라그나로크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번 라그나로크X에 새롭게 추가된 스토리들을 감상해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유준 라그나로크X 총괄, 신택준 라그나로크X 운영 총괄 [사진=권찬욱 기자]
유준 라그나로크X 총괄, 신택준 라그나로크X 운영 총괄 [사진=권찬욱 기자]

이 밖에도 질의응답에서는 국내 서버에서 한국에만 존재하는 코스튬,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별도의 운영 빌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공개됐다. 

유 총괄은 이날 모든 질문이 끝난 뒤 유저들에게 감사의 말을 건넸다. 유 총괄은 “라그나로크X에 대해서 관심을 보내주신 유저분들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출시 이후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상상 이상의 자유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다”면서 “현재 서비스를 위해 막바지 준비 중에 있고, 재미있는 게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사진=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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