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94억원, 영업이익 224억원 달성
한화투자증권, 동아제약-에스티젠바이오 ‘주목’

동아쏘시오홀딩스 3분기 실적은 지주사 전환 후 분기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동아ST 전경 [사진=동아ST]
동아쏘시오홀딩스 3분기 실적은 지주사 전환 후 분기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동아ST 전경 [사진=동아ST]

동아쏘시오홀딩스의 3분기 실적은 지주사 전환 후 분기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특히 주요 자회사 중에서는 현재와 미래를 담당할 동아제약과 에스티젠바이오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동아쏘시오홀딩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94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을 달성했다.  2013년 지주사 전환 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상태다.

한화투자증권 김형수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동아제약(박카스, 일반의약품(OTC), 생활건강)과 용마로지스(물류서비스업)의 매출이 1515억 원과 905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27.8%, 18.5% 성장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현재 비-의약품 자회사(용마로지스, 동천수 등)들은 원자재 등의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일부 감소되었지만, 동아제약(영업이익 279억원)과 동아ST(영업이익 146억원)를 필두로 의약품사업에서 수익성을 개선시켰다.

3분기 지분법 손익은 1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8% 증가했음에도 순이익은 255억원으로 -59% 하락했다. 다만 작년 3분기 에스티젠바이오 종속 기업 편입으로 공정가치를 측정해 반영한 일회성 기타수익 293억 원의 차이로, 이를 제외 시 정상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동아제약(현재)·에스티젠바이오(미래) 책임지는 자회사들

주요 자회사 중 주목해야 할 곳은 동아제약과 에스티젠바이오다. 동아제약은 박카스가 안정적인 현금 창출 역할을 하는 가운데, 생활건강사업부의 실적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으로 판관비의 상승폭(12.7%)보다 매출(27.8%)을 크게 증가시켰다.

주요 품목으로는 비타민 브랜드 '오쏘몰'(종합비타민)과 '미니막스'(어린이영양제)가 크게 성장했다. 특히 오쏘몰 매출은102% 증가한 195억원을 기록했으며, 추후 연간 500억원 이상 제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티젠바이오의 주요 매출은 동아ST의 다베포에틴알파(네스프 바이오시밀러 - 빈혈) 상업화 물량과, DMB-3115(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자가면역성질환), 알테오젠의 ALT-9(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습성황반병성) 임상 시료 물량이다.

네스프(25억 달러)에 비해 스텔라라(96억 달러)와 아일리아(100억 달러)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더 크기에 상업생산에 돌입할 경우 본격적인 바이오의약품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경제신문 유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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