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햇살론뱅크 출시
자영업자·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도 출시 예정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포용금융 확대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에 따라 서민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정책금융기관이 지원하는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에 동참한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하반기 중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뱅크를 출시할 예정이다.
햇살론은 저소득·저신용 등의 이유로 정상적으로 금융권 대출을 이용할 수 없는 서민에게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을 바탕으로 공급하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토스뱅크는 카카오뱅크에 이어 인터넷 전문은행 업계에서 두 번째로 햇살론을 선보이게 됐다. 이 상품은 햇살론15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변동금리 상품으로, 최대한도는 2500만원이 될 전망이다. 대상 차주는 새희망홀씨나 미소금융, 햇살론15, 햇살론17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 지 6개월 이상 지나고, 부채나 신용도가 개선된 저소득·저신용 서민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연 15.9% 고정금리 상품인 햇살론15를 운영했다. 2020년 10월 햇살론15를 출시한 이후 지난달까지 총 1668억원을 공급했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하반기에 신용보증기금이 지원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저금리 대환대출도 출시할 예정이다.
연 7% 이상의 고금리 대출로 빚 상환 부담에 시달리는 소상공인이 연 6.5% 이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품이다. 정부의 자영업자·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에 따라 추진되는 프로그램이다.
관련 지원을 받으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피해를 본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 소상공인·소기업 차주로서, 현재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저금리 대환자금을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대환 한도는 개인사업자가 5000만원, 법인 소기업이 1억원이다. 2년 거치 후 3년간 분할 상환할 수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심영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