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효성, 포스코, 두산, 코오롱그룹 등 참가
국내 176곳, 해외 16개국 241개 기업 홍보 열전
국제 수소 콘퍼런스와 포럼 등 다양한 이벤트 볼만
한 총리 “수소, 세계 선도할 초격차산업으로 키울 것”

SK E&S 부스에 방문한 한덕수 총리 [사진=SK E&S]
SK E&S 부스에 방문한 한덕수 총리 [사진=SK E&S]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인 수소모빌리티 쇼가 새로운 이름인 ‘H2 MEET’으로 킨텍스에서 막을 올렸다. 

‘H2 MEET 2022’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 후원으로 31일 개막식을 진행하고 오는 9월 3일까지의 일정을 시작했다. 개막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윤관석 국회 산자중기위원장, 박일준 산업부 2차관, 존 위팅데일 영국 무역특사, 존 한나포드 캐나다 천연자원부 차관, 콜롬비아와 호주 등 각국 주한 대사 등이 참석했다.

한덕수 총리는 축사에서 “정부는 수소 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면서 “수소 생산, 유통, 활용 전 주기에 걸친 수소경제 생태계를 탄탄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만기 H2 MEET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전년 대비 참가기업 수는 56%, 전시면적은 42%가 증가했다”면서 “수소와 수소경제에 거는 각국의 기대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H2 MEET 2022 현대차 부스 [사진=현대자동차]

올해 행사에서는 수소 생산·저장·운송, 활용 분야가 중심이 되어 국내 176개 기업과 세계 16개국 65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다.

올해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차그룹외에도 SK그룹·포스코그룹·효성그룹·두산그룹·코오롱그룹 등이 참가했다. 현대차는 1200㎡ 면적의 전시장을 수소기술존·수소개발존·수소생산 존으로 나누어 수소 전기버스 경찰버스·수소 전기트럭 청소차·수소 멀티콥터 드론·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터그(M.Vision Tug) 차량·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등을 선보였다.

SK E&S는 미국 수소 기업 플러그파워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JV)인 SK플러그하이버스의 수전해 설비 모형을 전시했다. 또 전시관 가운데에 위치한 6M 크기의 미래 친환경 수소사회 모형과 5M 높이의 대형 미디어월 등이 상호 연동되어 SK E&S가 추진하고자 하는 수소 생태계를 시각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 

효성은 액화수소의 생산과 유통, 수소 관련 제품에 대한 소재 공급 등을 아우른 그룹 차원의 수소 비즈니스 청사진을 제시했으며, 효성중공업은 내년 5월 완공 예정인 액화수소 플랜트 건립 현황을 공개하고 효성티앤씨는 자사가 제작한 나일론과 탄소섬유가 적용된 수요 연료 탱크를 선보였다.

두산은 전시회에서 계열사인 두산퓨얼셀과 두산 퓨얼셀파워BU가 실증 및 개발 중인 다양한 수소 솔루션을 소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수소차용 연료전지 핵심 소재인 고분자전해질막(PEM) 등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 밖에도 캐나다의 발라드파워시스템즈와 미국의 에어프로덕츠·에머슨, 스웨덴의 크래프트파워콘 등이 참가했다. 또 각 국의 무역부 책임자들이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위팅데일 영국 무역특사는 개막식에서 “영국과 한국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공동의 사명을 바탕으로 수소 산업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그린 수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풍력과 수소를 포함한 재생에너지 정책은 새로운 에너지 안보 전략으로 확장됐다”고 말했다.

또 한나포드 캐나다 천연자원부 차관 역시 “캐나다는 10대 수소 생산국 중의 한 곳으로, 혁신적인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선두주자다”면서 “한국과 협업을 강화할 방법을 모색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효성 부스 [사진=효성]
효성 부스 [사진=효성]

한편 H2 Meet 조직위는 수소 생산과 저장·운송, 활용 분야의 우수기업을 선정하는 H2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개최했다. 해당 시상식에서는 소 생산과 저장·운송, 활용 분야의 우수기업을 선정하며, 올해는 삼정이엔씨, 에너진 주식회사 등 10개 기업이 선정됐다. 

청정수소 교역 이니셔티브 국제 포럼에서는 국가별 수소 교역과 국가 청정수소 인증제도 개발 현황 및 계획을 공유하고, 오는 9월 2일 열리는 H2 MEET 국제 수소 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수소 산업 현황과 비전 등을 소개한다. 콘퍼런스와 세미나에는 외국인 72명을 포함해 146명의 주제발 표자와 토론자가 참여한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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