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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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2분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간판 MMORPG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대만 진출이 성공적이었던데 이어 기대작이었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국내서 많은 매출을 기록한 만큼 성공을 거둔 것이 실적에 주요했다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일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10억 3900만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900.1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실적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387억 9900만원으로 전년보다 161.6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39억 9600만원으로 6418.26%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의 이유로는 오딘의 대만 서버 성적과 우마무스메의 한국 진출 성공이 꼽히고 있다. 특히 우마무스메는 2분기 막바지인 지난 6월 25일 출시 이후 상당한 양의 매출을 안겨준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실적은 오딘 대만 매출이 온기 반영되고, 우마무스메 성과가 일부 기여되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텐센트’라는 말에 믿음이 간다”면서 “우마무스메는 2분기 전방위적 마케팅으로 우려를 샀으나 실제 집행된 비용은 많지 않았고,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이라는 텐센트의 전략을 그대로 실현했다. 상장 당시 받았던 기대를 그대로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우마무스메의 이 같은 기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유저들이 ‘7월 말 키타산 블랙 서포트 카드 출시가 진짜 초반 매출 성적이다’고 말해온 만큼, 7월 25일 해당 업데이트이후 양대 앱마켓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매출 150억원 이상을 하루만에 달성하면서 3분기 매출 성적도 기대되고 있다. 같은 시기 우마무스메의 이용자 트래픽도 30% 이상 증가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역시 “우리는 7월 25일이 우마무스메의 실질적인 론칭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딘 역시 하반기에 1주일 단위 편의성 업데이트와 7월 아스가르드 업데이트, 3분기 신규성장시스템 및 콘텐츠 리뉴얼 등이 예정되어 매출이 증가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오딘은 내년 1분기 일본에, 2분기에는 북미와 유럽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또 다수의 신작도 3·4분기에 예정되어 있다. 3분기에는 ‘버디샷’, ‘아키월드’ 등이 출시될 예정이며 4분기에는 스팀을 통해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가 출시될 예정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딘과 우마무스메의 연이은 성공으로 양호한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 다수의 신규 게임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모멘텀이 상승할 전망이다”고 평가했다. 이들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을 우상향으로 예상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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