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사용성 높인 폴더블 신제품 출시
카메라 더 커지고 노치 디스플레이 완화

갤럭시Z플립3 [사진=연합뉴스]
갤럭시Z플립3 [사진=연합뉴스]

스마트폰 양대산맥인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이 올 하반기에 다시 맞대결 한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삼성과 애플의 신제품이 얼어붙은 스마트폰 시장을 반전시킬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9650만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1억 대를 밑돈 것은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경기 침체로 소비가 줄어든 영향이다.

삼성은 다음 달 10일 미국 뉴욕에서 2년 만에 대면 언팩 행사를 열고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갤럭시워치, 갤럭시버즈 등 웨어러블 제품을 함께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일은 같은달 26일이 유력하다.

특히 삼성은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S22 울트라 시리즈가 성능조작(GOS) 논란에 휩싸인 만큼, 갤럭시Z4 시리즈 흥행에 사활을 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가 9월 출시될 예정이라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총력전이 예상된다.

새로 선보일 갤럭시Z폴드4는 화면 비율을 조정하고 무게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폴드3의 외부 스크린 비율은 24.5대 9였지만 이번 제품은 23대 9로 변경된다. 내부 스크린 비율도 기존 5대 4에서 6대 5로 변경된다. 힌지(경첩) 구조를 개선해 무게와 두께도 줄어들 전망이다.

카메라 성능은 강화된다. 50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3배 광학 줌이 달린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후면부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다. 내부 카메라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색상도 추가될 전망이다. 갤럭시Z플립4 제품에는 이전 시리즈에 한 번도 적용된 적 없던 스카이블루 색상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14를 공개할 전망이다. 해외 정보기술(IT) 매체에 따르면 아이폰14 시리즈는 프로맥스·맥스·프로·일반형 등 4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던 미니 모델은 단종 수순을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 성능이 향상되고, 프로맥스와 프로 모델은 전면 카메라 부분의 M자 형 노치 대신 알약 모양  ‘홀 펀치’ 디자인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 기능은 대폭 강화한다. 전 모델에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적용할 전망이다. 단,  반도체 수급 등을 이유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28GB 모델을 기준으로 아이폰14 프로는 1099달러, 프로 맥스는 1199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13보다 100달러가량 오른 금액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삼성전자는 전 세계 점유율 23%, 애플은 18% 점유율을 각각 차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가 77%, 애플은 22%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

아이폰13 프로 [사진=연합뉴스]
아이폰13 프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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