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목표주가 3만 3000원·투자의견 ‘매수’ 유지”

폴디드 렌즈[사진=삼성전자]

대신증권은 자화전자[033240]가 올해 애플과 동행으로 다시 고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 3만 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4일 증권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카메라 차별화로 고배율 줌 가능한 폴디드(잠망경)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핵심인 손떨림보정부품(OIS)을 자화전자와 LG이노텍에서 공급받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애플 스마트폰 1개 그리고 2024년 2개 모델에 폴디드 카메라를 적용하면 자화전자의 전체 매출은 2023년 전년동기대비 65.1% 증가한 4726억원, 2024년에는 전년대비 71.7% 증가한 8114억원으로 최고 실적을 경신 전망이다.

또한 박 연구원은 “자하전자는 전략 고객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을 동시에 확보해 고배율 줌 가능한 폴디드 카메라의 시장 확대로 중국향 매출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2023년 애플에 신규로 손떨림보정부품(OIS) 공급으로 최고 실적이 예상되고 폴디드 카메라 시장 확대의 수혜를 반영하여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프리미엄 스마트폰 차별화 요인은 고배율 줌 가능한 폴디드 카메라이며 프리미엄 영역에서 중요한 기능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애플은 지속적으로 카메라 기능을 개선해 2022년 4800만으로 화소 수를 상향 이후 2023년 아이폰 15프로맥스(예상)에 고배율 줌과 카톡튀(카메라가 툭 튀어 나왔다) 이슈를 줄인 폴디드 카메라를 처음으로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배율 줌 가능한 폴디드 카메라를 처음으로 채택한 모델은 삼성전자 갤럭시S 울트라 시리즈다. 여기에 엔코드(볼타입) 형태의 OIS를 공급한 업체는 자화전자와 삼성전기다. 2022년 구글폰(픽셀)과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일부 고가 모델에 폴디드 카메라가 적용됐고 OIS는 국내 업체가 공급한다.

애플이 2023년 아이폰에 폴디드 카메라를 적용하면 2024년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의 프리미엄 모델이 기본적으로 폴디드 카메라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게 될 경우 삼성전자와 애플을 OIS 고객으로 확보한 자화전자가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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