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대표적인 게임인 메이플스토리는 그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팬들의 연령층 역시 다양하다. 그러나 오래된 역사만큼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연세대대학교의 메이플스토리 동아리가 유저들을 위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연세대 메이플스토리 동아리는 지난 17일 서울 양재AT센터 5층 그랜드룸에서 메이플스토리 유저 축제인 ‘연메동 4주년 with Maple’을 개최하고, 다양한 게임을 준비해 관람객을 맞이했다. 축제에서는 윷놀이와 원카드, 피라미드 쌓기 등 메이플스토리를 소재로 한 다양한 게임이 준비되었으며, 중앙 무대에서는 OX퀴즈와 골든벨 등이 준비됐다. 또 관람객을 대상으로 메이플스토리 캐릭터 주민증과 에코백을 증정하는 등의 이벤트도 진행됐다. 

해당 축제는 연세대학교에 메이플스토리 동아리가 세워진 것을 기념해 매년 진행되는 축제로, 지난 2019년 1주년 축제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약 2년간 진행되지 못했다. 

김상현 연세대학교 메이플스토리 동아리 회장은 현장에서 진행된 소비자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로 인해 안타깝게도 2주년, 3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하지 못했고, 4주년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행사 기획은 코로나의 위세가 약해질 때쯤 시작하게 됐고, 7월달에 진행하자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행사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호평이 많았다. 또 팡이요와 세글자, 뚝이, 러셀 등 메이플스토리 크리에이터들이 행사장을 찾기도 했다. 이 중 팡이요는 “지난해 간담회 때의 인연으로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면서 “행사 내용에 대해 의논을 나누기도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중에는 가족과 연인 단위의 관람객도 많았으며, 이들은 페이스북과 인벤에 올라온 광고와 인플루언서들의 홍보를 통해 찾아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조금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해당 의견을 제시한 관람객들은 “사람이 너무 몰려 혼잡하고 장소가 좁다. 참가하고 싶었던 OX퀴즈 등의 행사도 참가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또다른 관람객들은 “메이플스토리와 관련된 좀 더 다양한 콘텐츠가 있었으면 좋겠다. 메이플스토리 관련 굿즈 판매 부스를 늘린다던가,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언가가 있었으면 한다”고 의견을 꺼냈다. 

이에 대해 김상현 회장은 “예산 문제때문에 큰 장소를 대여하는 것은 곤란한 상황이다”면서 “양재 AT센터를 선택한 것은 교통 문제에서 큰 이점이 있기 때문으로, 후일 예산이 더 확보된다면  많은 분들과 함께 더 큰 장소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저녁 행사장에서는 메이플스토리 OST를 연주하는 밴드와 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추가로 진행됐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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