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NFT매니아 대표 [사진=NFT매니아]](https://cdn.dailycnc.com/news/photo/202206/212010_217354_1055.jpg)
최근 P2E(Play to Earn)·P&E(Play With Earn)게임과 NFT(non-fungible token ; 대체 불가능한 토큰)가 주목받으면서, 이를 함께 운용하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NFT는 기본적으로 제작자와 소유권 이전을 기록할 수 있고 블록체인 가상화폐로 만들어지며, 게임 속 아이템은 획득처와 제작-강화공정, 도난 방지를 위한 거래기록, 나만의 특별한 아이템이라는 인식 등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또 일각에서는 NFT가 디지털 아트 등의 콘텐츠 소유권을 나타내는 것 뿐만이 아닌, 현물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의식도 생겨나고 있다. 국내 NFT 기업 중 하나인 ‘NFT매니아’도 이에 주목해 지난해부터 다양한 현물NFT를 선보이고 있으며, P2E게임과의 융합도 주목해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광호 NFT매니아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NFT매니아가 어떤 기업이고, NFT와 P2E의 융합과 현물NFT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Q. NFT매니아는 어떤 기업인지 궁금합니다.
A. NFT매니아는 블록체인 및 NFT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NFT 발행에 대한 컨설팅, 민팅 및 거래를 지원하는 NFT 전문기업입니다. 지금까지 크립토세븐, 르네상스, 라바, 힙합콩즈 등 다양한 NFT를 개발 및 판매하였습니다.
Q. NFT매니아는 NFT 오픈마켓 플레이스로서 여러 콘텐츠를 NFT화하여 판매하고 소싱하지만, 특히 유명 인플루언서와 예술가(작가, 아티스트)의 작품을 NFT화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A. NFT는 대체불가토큰의 약자로 블록체인 상에서 유일한 가치를 갖는 상품입니다. 따라서 판매가치가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준비를 하다보니 유명 인플루언서나 아티스트의 작품을 우선적으로 개발하였습니다. 하지만 NFT매니아는 오픈 마켓플레이스로서 여러 작가분들이나 NFT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많은 동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NFT 판매를 진행하면서 NFT에 대한 일반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순히 사람이 많아지면 시장규모가 확대되는 것도 있겠지만, 좀 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A. 블록체인은 Web3.0의 기반이 되는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메타버스의 기반이 되기도 하는 블록체인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데 이러한 상품은 대부분 NFT로 구성됩니다. NFT를 이해해야 메타버스와 Web3.0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죠. 따라서 미국, 유럽, 남미 등 전세계에서 블록체인 및 NFT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블록체인이나 NFT에 대한 인식이 아직 높지 않기 때문에 NFT매니아는 NFT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창의성이 높고 새로운 것에 대한 적응력이 높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NFT 대중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최근 NFT의 트렌드는 데이터만이 아닌 실제로 느끼고 만질 수 있는 현물NFT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NFT매니아도 지난해 선보였던 태권V 현물NFT처럼 다양한 현물 NFT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현물NFT에 왜 주목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A. 어떤 이들은 메타버스의 구성물로서 NFT를 중요시하고 있으며, 또 어떤 이들은 NFT와 실물자산의 연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NFT매니아는 양자의 관점에 모두 동의하고 있으며 현물 NFT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개발 및 연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8월에 예정된 뮤지컬 나폴레옹 콘서트에 대한 NFT 티켓 판매를 시작으로 NFT티켓이 고객에게 주는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Q. P2E쪽에도 많은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2 서울 머니쇼’에서는 커다란 스크린을 통해 P2E게임을 부각했는데요. P2E에서 어떤 가능성을 보고 계신지요?
A. 블록체인과 게임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 내 캐릭터와 아이템들은 NFT로 개발이 가능합니다. 또한 게임을 하면서 투입하는 노력에 대한 보상을 암호화폐나 NFT로 받을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재미에 의미를 더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복잡한 게임의 룰에 대한 이해가 빠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NFT와 블록체인의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통해 보상을 받는 P2E게임에 갖는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NFT매니아는 이처럼 자연스러운 게임산업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현재 P2E는 국내에서 위메이드, 넷마블, 컴투스 등 각종 게임사가 뛰어든 상태입니다. NFT매니아는 어떤 게임사와 어떠한 협업을 하고 있는지, 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NFT매니아는 드래곤플라이와 협업하여 P2E 플랫폼인 인피니티마켓을 만들었습니다. 최근 국내 NFT 1위인 메타콩즈가 합류하면서 인피니티마켓이 더욱 성장할 것 같습니다. 현재 스페셜포스, 인피니티러쉬, 픽셀그라운드 등 다양한 게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Q. 최근 개최된 국회 게임산업 정책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이 P2E게임 관련 정책은 현행유지가 나을 것 같다면서 소셜카지노와 웹보드 등과의 결합, 미성년자의 접근성 등을 경계하거나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또 NFT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보이면서 P2E게임과 분리해 기존 게임과 융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는데요. 양쪽에 모두 관심이 있으신만큼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Web3.0의 핵심은 나의 데이터를 내가 관리하는 ‘마이데이터(Mydata) 개념입니다. P2E게임은 기존 게임과 달리 게임 내 캐릭터와 아이템을 NFT 형식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보유한 NFT를 통해 수익도 창출할 수 있습니다.
NFT게임인 엑시 인피니티가 일부 동남아 국가의 국민게임이 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게임을 하는데 돈과 노력이 듭니다. 무료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기존 게임은 플레이어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 거의 없으며 일부 있더라도 개발사에 비해 너무 작은 비율입니다. P2E게임은 플레이어의 노력에 대한 보상개념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사행성 게임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진화된 게임으로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NFT매니아의 목표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특히 향후 국내 NFT업계가 어떠한 지향점을 가져야 된다고 보는지 궁금합니다.
A. NFT매니아는 가장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NFT 거래소 및 전문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도 메타버스 기반 NFT, 실물 자산과 연계된 NFT, 예술작품 및 유명 IP 등을 가치있게 개발하여 안전한 거래를 지원하겠습니다. 국내 많은 NFT 기업들이 오픈씨와 더불어 NFT매니아를 많이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NFT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나, NFT매니아를 이용하고 있는 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블록체인과 NFT시장은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불안정하며 외부 환경 변화에 열악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시간이 지나가면 안정되고 성숙된 모습을 갖출 것입니다. 현재 시장이 혼란스럽고 불안정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합니다. 블록체인 기술과 NFT의 미래에 대한 신뢰를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