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권찬욱 기자]
[사진=권찬욱 기자]

NFT가 주목받게 되면서 국내서는 수많은 업체들이 NFT 업계로 뛰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NFT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되는지, NFT 관련 사업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되는지 묻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또, 해당 시장과 업계의 미래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

이러한 사람들을 인도하고 그들과 함께 걸어나가며 국내 NFT사업을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 한국NFT콘텐츠협회다. 이에 김형주 한국NFT콘텐츠협회 이사장을 만나 협회가 하는 일과 앞으로의 NFT업계의 전망을 들어보았다. 

Q. 한국NFT콘텐츠협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국NFT콘텐츠협회는 작년 11월 부산 머니쇼에서 보여준 국내외 NFT산업의 열풍, 여러 마켓 플레이스 등에서 폭발적인 관심들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체계화하는 선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특히 국내의 NFT콘텐츠를 조금 더 체계화·정책화시키고, 무엇보다도 표준화시키기 위해서 올해 1월에 공식적으로 출범한 협회입니다.

Q. 협회에 가입한 회원사는 몇 곳이며, 이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으신지요?

저희 협회는 창립된 지 5개월째 되었습니다. 협회원은 정회원과 준회원이 있는데 정회원 수가 150명, 준회원 수가 300명 정도 됩니다. 정회원 구성으로 보면 기업 회원이 100여 개가 되고요. 개인 아트 디렉터라든지 변호사라든지 전문직 종사자가 50여 분 계십니다. 이렇게 정회원은  150여명이 되고 현재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협회는 이런 회원들을 위해서 우선은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마켓 플레이스를 만들고 민팅을 하는지 실무적인 교육이 벌써 1기가 끝났고, 지난주부터는 2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 특이한 것은 매달 진행되는 ‘인베스트 데이’가  있습니다. 협회에 가입한 초기 스타트업과 창업투자사들이 NFT펀드를 만들고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공개 오디션을 통해 매칭시켜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협회가 출범하기 이전 국내 NFT시장은 어떠했습니까?

2017년 크립토펑크가 공식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상당히 많은 거래를 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영향을 받아 국내에서도 같은 움직임들이 여럿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제일 먼저 아트 디렉터들을 중심으로 한 미술업계인과 디자이너들, 디지털 기반의 개발자들이 이러한 사업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겠나 싶습니다. 대표적인 NFT 작가인 프랭키 같은 분도 이와 같은 어떤 준비를 했다 보여집니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개별적 관심 혹은 미술, 사진 등 작품을 사고 파는 디지털화 과정이었다고 보여지고 이를 기반으로 크고 작은 마켓 플레이스들이 생성된 것이 바로 협회가 탄생되기 전에 나타났던 부분이라고 봅니다.

Q. 앞으로의 NFT업계 전망은 어떻습니까?

아무래도 이제 후기 산업사회라는 측면이 많이 좌우하고 있을 겁니다. 즉, 대량생산 체제가 갖고 있는, 어떤 먹고 살기 힘들던 외형적 성장에서 소위 내포적 축적이라고 하는 시스템의 변화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즉 포스트 포디즘 사회에서 나만의 것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 부분도 있고 또 희소성을 갖고자 하는 욕망이 있고요. 

그런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ERC-721과 같은 토큰, 또 한정판과 같은 ERC-1155 같은 P2E 게임에 들어가는 대체 가능한 토큰과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같이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되어 왔기 때문에 이 NFT산업의 영역은 굉장히 확장되고 있습니다. 

즉 모든 제품의 판촉제로서의 기능, 예컨데 우리가 핸드백을 살 때 그림 콜라보를 할 수도 있고 자동차에도 그런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술도 그럴 수 있습니다.  모든 산업 영역으로 NFT 콘텐츠 열풍은 확대되고 있고 , 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향력이 일파만파 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제가 보기에는 지금 국내에서도 NFT사업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서  뛰어들지 못하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뛰어들려고 준비하고 있는 업종은 많습니다. 부동산도, 엔터테인먼트 산업도, 체육계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NFT가 좀 더 일반화되면 훨씬 더 다방면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2025년부터 2030년까지는 굉장히 가파로운 상승세 추세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사진=권찬욱 기자]
[사진=권찬욱 기자]

Q. 국내에서 NFT가 사회 각계로부터 주목받은 것은 지난해부터가 본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협회에서는 이러한 관심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2021년 초반 NFT가 대중들에게 관심을 끌기 시작하기 전부터 국내 NFT 시장의 성장을 예상하고 협회 설립을 준비했습니다. NFT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NFT 관련 업계가 힘을 모아 협력하고 불확실한 법적·제도적 보완을 위해 업계의 현실적인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협회는  꼭 필요합니다. 

Q.게임업계에서 NFT를 아이템 거래 등에 활용하려고 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NFT를 게임 아이템 거래 등에 활용하는 것은 게임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공간에서도 디지털 자산에 대한 소유권과 거래 지원을 위해 다양하게 확장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게임 아이템을 현금화 하는 것을 무조건 ‘사행성 게임’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디지털 공간에서 이용자가 정당한 노력과 활동을 통해 획득한 디지털 자산에 대해서는 소유권 인정 및 거래를 통한 현금화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Q. 현재 정치권에서도 NFT에 대해서 주목을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NFT산업에 있어 정책이 새로 논의된다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NFT는 디지털 콘텐츠의 원본 증명, 소유권 증명, 거래 추적 등의 긍정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NFT를 규제한다는 입장보다는 진흥한다는 입장에서 정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최근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K-콘텐츠를 기반으로 NFT를 발행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NFT를 증권형으로 발행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살펴보는 입장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협회가 현재 진행하고자 하는 당면 목표는 무엇입니까? 또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사진=권찬욱 기자]
[사진=권찬욱 기자]

올해는 협회가 빠른 시간 안에 사단법인 승인을 받는 것이 최대 목표입니다. NFT 저작권 확인 및 가짜 발행을 줄일 수 있도록 NFT인증평가원(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NFT에 대한 바른 이해와 사업 전략 수립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NFT Master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는데 연말까지 1~2회의 자체 교육과정을 더 진행하고 기회가 되는대로 외부 교육기관과도 협력하여 교육의 기회를 넓히려고 합니다.

3분기에 ‘NFT Korea 2022’ 행사를 진행하고 4분기에는 ‘NFT Asia 2022’ 행사와 해외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NFT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NFT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합니다만 사실 NFT투자를 한다고 다 돈이 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또 많은 화가분들이 자신의 그림도 NFT화 하고 싶어 하는데, NFT의 논리는 기본적으로 NFT가 되는 것이 나름대로 독특한 스토리를 갖고 있고, 또 하나는 그것이 반복적으로 재생산되어서 다음 사람에게 갔을 때는 가치가 증식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투자하고자 하는 NFT가 지속적으로 다음 작품으로 이어질 것인지, 그 다음 작품에는 이 가치가 더 뛸 수 있는 요소가 있는 건지,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왜 이 NFT가 희소성이 있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인지, 이런 것들을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기술적인 어떤 배경, 이더리움 기반이든 솔라나 기반이든 토큰과 블록체인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만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NFT에 무작정 투자한다고 해서 재산적 가치가 생기는 것은 아니므로 철저한 준비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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