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아이피샵 대표 [사진=권찬욱 기자]
이효성 아이피샵 대표 [사진=권찬욱 기자]

인터넷의 활성화가 이루어지면서 각종 콘텐츠가 봇물처럼 터져나온지도 20년이 흘렀다. 저작권의 중요성 또한 그 발달과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더욱 중요하게 바뀌어 갔고, 이 중 지적재산권(IP)은 다양한 문화산업을 아우르는 저작권의 가장 기본적이자 최중요 요소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일상에서 IP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듣지만 개인이 지적재산을 거래한다거나 활용하는데 있어서는 큰 무리가 있었다. 또 일부 IP의 경우 저작권을 무시하고 도용과 복제 등 불법 행위를 여전히 저지르고 있기도 하다. 최근 미술계를 중심으로 NFT가 각광받는 것도, 디지털 아트 등 자신이 만든 지적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지적재산을 거래하는 기업으로 ‘아이피샵’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업체는 다양한 장르의 지적재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효성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피샵이 어떤 기업이고, 지적재산과 NFT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Q. 아이피샵은 어떤 회사인지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설립 배경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아이피샵은 다양한 산업군의 지식재산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이를 투자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식재산 거래 플랫폼 입니다. 공유경제, 집단지성을 이용한 시스템은 4차산업의 한 축을 담당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위키피디아·우버·에어비엔비·패스트파이브등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그에 반해 지식재산은 폐쇄적이고, 독점을 행사하고 일반적인 사람들이 접근하기에는 허들이 높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이를 우회하여 불법으로 사용하고 침해하면서 여러 이슈들이 일어나는데 이러한 그림은 현시대 흐름과 맞지 않다고 생각했고 “지식재산이 좀 더 대중화 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의 시작이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Q. 아이피샵은 회사명에 맞게 지적재산권(IP)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데요. 사명으로 하신만큼 어떤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IP를 거래하는 쇼핑몰입니다. 하지만 무형자산을 거래하기 때문에 일반 쇼핑몰과 차이점을 두기 위해서 S를 X로 하여 IPXHOP으로 사명을 지었습니다

Q. 지난 2월 아이피샵 ‘렛츠어게인’(Let’s again) 공모전에서 2117곡의 창작곡이 지원되었습니다. 이러한 창작곡은 아티스트나 음악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 아닌, 일반인들이 만들어낸 음원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특별한데요. 왜 이러한 공모전을 계획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아이피샵이 성장해 나가는데 있어서 현장의 숨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피샵은 지식재산을 만들어내는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아티스트를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해 드리고 싶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 공모전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아이피샵에서는 아티스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연, 전시회를 기획하고 주최하면서 작품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고요. 공모전 진행도 다음 번에는 좀 더 발전되고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게 새롭게 기획을 해서 다시 한 번 선보일 예정입니다. 

Q. 렛츠 어게인 공모전과 같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공모전 이후에도 아이피샵은 직접 공연과 전시를 기획하고 주최하면서 아티스트 분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소비자에게 선보였으며 앞으로 더 발전된 기획으로 창작 및 작품활동을 지원하고 선보이고자 합니다.

Q. 조만간 NFT몰을 오픈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신가요?

아이피샵에서는 현재 지금 온에프티라고 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온’은 모든 것을 가리키는 우리말이고요, 그리고 NFT와 온을 합친 온에프티 서비스가 이제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이제 지식재산 중에서도 예술 작품이 선보여질 예정인데요. 저희가 예술 작품을 보기 위해서 전시회 같은 공간에 가면 작품들을 감상하고 그 안에 들어있는 메시지를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게 되고 이렇게 마음으로 작품을 소비하곤 했었는데요. 

NFT시장이 등장하게 되고 뜨거운 시장이 되면서  예술 작품의 어떤 그런 순전한 순수한 가치보다  투기로 변질된 부분이 있어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또 작품은 내가 가지고만 있어서는 빛을 발하기가 어렵죠. 어딘가에서 활용되고 필요한 사람에게 있어야 되는데 저희 아이피샵에서 준비하고 있는 저희 온에프티 서비스는 예술 작품에 대한 가치를 온전하게 부여하고 소비자들에게 어떤 투기가 아니라 투자가 되고 또 거래가 될 수 있는 그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NFT의 현재 문제점은 구매 후 진품 여부, 원본 여부를 알 수 있고 그마저도 암호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무단 복제와 무단 도용이 심각하다는데 있습니다. 아이피샵에서는 이에 대해 어떠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대처를 하실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디지털 자산의 권리를 보증하는 NFT 기술이 구현됨으로써 새로운 시장이 개척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완벽한 기술이 나오더라도 허점은 있기 마련입니다. 불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개선하고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식재산을 불법으로 이용하는것은 잘못되었다’ 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20년전 음원을 불법으로 다운받아 감상하는 것이 당연하던 시절에 아티스트 분들의 노력으로 인해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현재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여 감상하는것이 일반화 된 것처럼 NFT 시장도 앞으로 더 성숙해진다면 해소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아이피샵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으신 내용이 있다면 자유롭게 발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지식재산은 일반적으로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이기 때문에 자기만 가지고 있거나, 자기만 알고 있어서는 진정한 가치를 발휘할 수 없습니다. 슬픔을 나눌 때 반이 되고 기쁨을 나눌때 배가되는 것처럼 필요한 곳에, 필요한 사람에게 거래되고 활용되어 지직재산이 더욱 가치를 발휘하고 이로 인해 더 나은세상을 만드는 것이 아이피샵의 목표 입니다. 여러분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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