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외국인 국내채권 순투자도 정체 ‘우려 높아’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의 긴축 강화로 국내 금리 급등에 회사채 발행 저조와 외국인 국내채권 순투자 정체 등이 두드러지고 있어 금융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국내 채권금리는 추경 관련 국고채 수급 부담 완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하 ‘연준’)의 긴축 가속화와 이에 따른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으로 큰폭의 상승이 나타났다.
4월초 미 연준의 양적긴축(QT) 경계심으로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국내 4월 소비자물가 또한 전년 동월대비 +4.8% 상승했다.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비롯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한은 금통위(4.14)는 기준금리 25bp 인상(1.25%→1.50%)) 등으로 금리는 큰 폭 상승했다.
4월 중순이후 중국의 코로나 봉쇄조치 장기화와 미 연준의 긴축 가속화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추경 관련 국고채 수급 우려 완화 등으로 금리는 소폭 등락세를 보였다.
4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통안증권이 감소하면서 70.7조원에서 69.8조원으로 전월대비 0.9조원 감소했고, 발행잔액은 국채·특수채·ABS 등의 순발행이 18.3조원 증가하면서 2548.8조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긴축 강화에 따른 금리 인상으로 전월대비 +0.7조원 소폭 증가한 8.5조원을 기록했고,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는 국고채 금리 급등으로 확대되었다.
4월 ESG 채권발행은 금리 급등에 따른 발행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730억원 감소한 5조 6202억원이 발행되었다.
4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43건 3조 6050억원으로 전년 동월 7조 5450억원 대비 3조 94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0조 1300억원으로 전년 동월 28조 2210억원대비 18조 91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전년동월 374.0%대비 93.0%p 감소한 281.1%를 기록했다.
4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급등에 따른 거래 감소로 전월대비 16.3조원 감소한 404.0조원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0.8조원 감소한 19.2조원을 나타냈다.
4월중 외국인은 글로벌 금리 상승과 원화환율 상승 등으로 순매수 규모가 큰 폭 둔화되면서 국채 1.7조원·통안채 3.8조원·은행채 1.0조원 등 총 6.5조원 순매수하였으나, 국내 채권보유 잔고(보유잔고는 만기상환분 반영금액, 출처 금융감독원)는 전월의 222조 5419억원대비 0.7조원 소폭 증가한 223조 2322억원을 기록했다.
4월말 CD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21bp 상승한 1.72%를 기록하였다.
4월 중 CD 총 발행금액은 전월대비 0.8조원 증가한 2.6조원 발행, 시중은행은 전월대비 1.0조원 증가한 1.7조원을 발행하였으며, 3개월물은 0.4조원 증가한 0.8조원 발행되었다.
4월 중 QIB채권 등록은 2건으로 1조 104억원이며, 2012년 7월 제도도입 이후 올해 4월말까지 총 321개 종목 약 123.2조원의 QIB채권이 등록되었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