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매드형 문양기능 보상 항의하다 NC소프트 홀대 주장
no NC 불매운동 “NC가 24일까지 소통 안 나서면 트럭 시위”

리니지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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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리니지M 이용자 사이에서 NC소프트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문양 개편 업데이트에서 1억원 이상 사용한 리니지M 이용자가 NC소프트 본사에서 무시를 당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리니지M 이용자 사이에서 해명과 보상을 요구하는 no NC 불매운동이 생겼다. 

리니지M 이용자인 유튜버(매드형)는 19일 유튜브에서 “지난 문양 개편 업데이트 당시 약 1억 6천만원을 투자했으나 돌려받은 다이아몬드(유료재화)는 약 5천만원에 불과했다”면서 “NC 본사를 항의 방문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매드형이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는 NC소프트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설명과 NC소프트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회사 내규상 환불을 해줄 수 없다”는 등의 육성 대화가 담겼다. 

리니지M 인벤 이용자(요정좋아)는 “NC의 갑질 횡포다. 1억(원)이 누구네 개 이름인가”라며 NC소프트를 비판했다. 요정좋아는 “매드형님에게 보상해주면 다른 유저들도 모두 보상해줘야 하니까 안된다고 버티는 것 같다”고 짐작했다. 다른 인벤 이용자(무휼s)는 “국내 게임은 무슨 전부 뽑기 도박판만 열어서 짜증이 난다”면서 “이 사건을 말미암아 좋은 선례를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리니지M 이용자들은 유튜버 매드형의 NC소프트 방문 사건이 알려지자  no NC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다. 사진=리니지M 인벤
리니지M 이용자들은 유튜버 매드형의 NC소프트 방문 사건이 알려지자  no NC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다. 사진=리니지M 인벤

사건의 발단은 문양 기능 업데이트였다. 문양 기능은 리니지M에서 사용하는 캐릭터의 능력을 올려준다. NC소프트는 1월 27일 문양 기능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필요한 현금의 양을 대폭 줄였다. 문양 기능을 완성하기 위해 4,000만~5,000만원이 필요했으나 업데이트가 이뤄지면서 1,000만원이면 가능해졌다. 문양 기능 가격이 떨어지자 높은 가격에 문양 기능을 샀던 이용자들이 기존 사용자를 바보로 만든다며 반발했다. 

유튜브 스트리머 여포 등은 NC소프트에 업데이트를 당장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업데이트 반대세력은 게임 서버 시각을 특정 시점 이전으로 돌리라(롤백)고 요구하면서 NC소프트가 롤백하지 않으면 무차별적 PK(플레이어 킬)와 과금 중지 등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PK란 다른 이용자가 사용하는 게임 캐릭터를 죽이는 행위다.

NC소프트가 2월 1일 문양 기능 업데이트를 취소하자 보상 문제가 불거졌다. NC소프트는 업데이트 이후 문양 기능에 투자했던 이용자들이 사용했던 다이아몬드를 돌려주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이용자가 투자 금액의 절반도 되지 않은 금액의 다이아몬드를 돌려받았다. 유튜버 매드형은 문양 기능을 위해 1억 6천만원대를 투자했지만 5천만원대 다이아몬드를 돌려받았다며 NC소프트를 비판했다.   

보상 논란에 대해서 NC소프트는 “사과문에서 밝혔다시피 회사 내 기준에 따라 보상이 진행되었다”고 해명했다. 성난 리니지M 이용자들은 NC소프트가 24일까지 해명하고 소통하지 않으면 트럭시위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유튜버 매드형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NC소프트의 항의 방문했다면서 영상과 NC소프트 직원으로 추정되는 직원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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