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15일 신임 상임이사에 권우석(57) 前 혁신성장금융본부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 상임이사는 수출입은행법상 은행장 제청에 의해 기획재정부장관이 임명한다.
권우석 신임 상임이사는 1990년 수출입은행에 입행한 이후 2016년 해외경제연구소장, 2018년 해양구조조정본부장. 2019년 경영기획본부장, 2020년 혁신성장금융본부장 등 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기획·여신·구조조정 전문가다. 은행 내 업무를 통합하고 조화시키는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직원들과의 소통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권 신임이사는 향후 경협 총괄·사업본부와 남북협력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디지털금융단, 자금시장단, 심사평가단 등을 맡아 수은 업무에 매진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권우석 상임이사는 다양한 주요조직 경험을 통한 업무에 대한 이해와 탁월한 소통능력으로 수출입은행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정기인사에서는 권우석 신임 상임이사 외에도 2명의 여성 부서장을 포함해 부서장 11명, 팀장 11명의 승진인사도 단행됐다.
조직 개편의 핵심은 3가지로 여신조직 혁신과 디지털 조직 강화, 대외협력기금 조직 확대다. 여신부서는 빠르게 늘어나는 금융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계열별과 상품별 체계에서 산업별 체계로 개편했다. 또 중소중견영업부를 신설해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서비스부는 디지털금융단으로 격상시켜 IT인프라 지원뿐만 아니라 디지털금융상품의 개발과 운용 역할도 추가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를 위해 기업금융플랫폼과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본부를 경협사업 1부 경협사업 2부에서 동아시아부, 서아시아부, 아프리카부로 확대 개편했다.
수출입은행은 조직개편에 맞춰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다양한 업무를 대응할 수 있게 노력할 예정이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