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컴투스 글로벌 게임문학상에 제출된 350여편의 스토리 참여작 분석
여전한 판타지 장르 대세 속에 코로나 시대상 영향 반영한 소재들이 많아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가 15일 ‘컴투스 글로벌 게임문학상 2020’에 출품된 응모작을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와 인류멸망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았다고 발표했다.

제 3회 컴투스 글로벌 게임문학상은 지난 8월 31일까지 ‘원천 스토리’ 및 ‘스토리게임 시나리오’의 2개 부문으로 총 350여 편의 작품을 응모 받았다. 컴투스는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예년 대비 아이디어와 참신함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더욱 많아졌다고 평가를 내렸다.

작품의 주제 및 소재 면에서는 예년 대비 다양성이 확대됐다. 특히 올해는 ‘바이러스로 인한 아포칼립스(인류 멸망)’, ‘포스트 아포칼립스(인류 문명이 거의 멸망한 뒤의 세계관)’ 같은 인류의 종말의 소재를 채택한 작품들이 크게 늘어난 특징을 보였다. 컴투스는 이 같은 현상과 관련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변화된 시대상이 창작자들의 소재 선택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출품작들은 모험, 이종족, 시공간 이동, 윤회와 꿈·기억, 전쟁과 역사·신화, 이세계와 이능력 같은 소재들이 활용됐다.

장르 면에서는 판타지의 여전한 대세 속에서 작년 대비 SF 장르의 작품들이 많이 늘며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 했다. 이 외에도 로맨스, 미스터리와 스릴러, 드라마 순으로 여러 장르의 작품들이 접수됐다.

다양한 연령층(12세 ~ 67세)의 작가가 지원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반적으로 20대~30대가 가장 많았으나 10대 참가자도 10%의 비중을 차지했고, 50대 이상 장년층도 12명이 참가했다.

컴투스는 전체 응모작품에 대해 1차 ~ 2차에 걸친 철저한 심사 과정을 통해 대상 및 각 부문별 최우수상과 우수상 등 총 5편의 최종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수상작은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컴투스 글로벌 게임문학상은 지난 2018년부터 전세계 20여개국을 대산으로 실시되는 공모전으로서 글로벌 게임과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스토리텔링 인재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개최된다. 지난해 수상작으로는 오반석 작가의 ‘마녀환상곡’ 등이 있으며 다양한 수상 작가들의 작품은 컴투스 글로벌 게임문학상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서 볼 수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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