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 박원순 시장 딸은 9일 오후 5시 17분께 경찰에 전화(112)를 걸어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신고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박 시장이 출근하지 않았으며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확인한 결과 박 시장은 오전 10시 44분께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에 있는 시장 관사를 나섰다. 당시 박 시장은 어두운 색 점퍼에 검은 바지를 입었고 검은 모자를 썼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외출하기 4분 전인 오전 10시 40분 박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공지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40분 시장실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김사열 위원장과 만나기로 했었다.

경찰이 조사한 결과 박 시장과 딸이 마지막으로 통화한 12시 40분 뒤 휴대전화 신호가 서울시 성북동 핀란드 대사관저 옆  북악산에서 끊겼다.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는 소문이 오후 6시 47분부터 돌았지만 이와 관련해서 경찰은 밤 8시 현재까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현재 특수기동대를 포함한 2개 중대를 투입해 박 시장을 찾고 있다. 경찰은 드론과 경찰견까지 투입해서 북악산을 뒤지고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