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후원 안내
네티즌들, 항의 차원으로 19원 입금 릴레이
미통당 "정의연 모금액 투명성부터 밝혀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 정치 후원금 모금 계좌에 18원이 입금되고 있다.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으로 기부금 유용 의혹에 휩싸인 윤미향 의원에게 후원금 18원을 보냈다는 글이 18일 현재 카카오톡과 트위터를 통해 번지고 있다.  이체내역을 살펴보면 받는 통장 메모에 "사퇴하라 윤미향"이 적혔다. 미래통합당 황보승희 의원은 18원 후원이 국민의 목소리라는 것을 무겁게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12일 블로그를 통해 후원 안내를 공지하면서 후원금 계좌를 공개했다. 미래통합당 조수진 의원은 "독재 시절이나 있었던 여당의 단독 국회개원,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 사태를 틈타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면서 "정의연 이사장 시절 후원금 모금, 집행 여부의 투명성부터 밝혀주길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18원 후원금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했던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이완영 전 의원 등에게 후원금 18원을 보내고 영수증 발급을 요구했던 저항운동이었다 . 5ㆍ18 모욕 망언 논란을 일으켰던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에게도 후원금 18원이 쏟아졌었고,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전 의원도 지난해 목포 부동산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후원금 18원을 받았었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 블로그에 올라온 모금 안내 및 계좌번호. 사진=윤미향 의원 블로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 블로그에 올라온 모금 안내 및 계좌번호. 사진=윤미향 의원 블로그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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