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여민전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
신용카드사 연동 확대로 편의성 증가 기대
노년층 등 스마트폰 취약계층도 지원 예정

KT는 26일 농협카드와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KT
KT 김준근 전무(왼쪽)가 26일 NH농협카드 이수경 부사장과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KT가 26일 NH농협카드와 지역화폐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는 NH농협카드를 통해 IT 취약계층인 농촌에도 지역화폐를 광범위하게 보급할 것으로 기대했다. KT와 NH농협카드는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을 활용하기 위한 카드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약속했다.

KT는 부산, 김포, 세종, 울산, 익산 등의 지역화폐 운영을 대행하며 쌓은 경험을 적극 반영한 서비스를 농협카드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업무협약으로 KT는 실물카드 서비스 제공과 신용카드사 연동이 확장돼 지역화폐 서비스에 대한 편의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KT와 연동된 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에서 지역화폐 사용처 조회, 추가 포인트 할인 등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는 NH농협은행이 보유한 국내 최다 은행 지점을 활용해 지역화폐 카드와 수당 수령, 충전 편의성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NH농협카드 기존 사용자 외에도 스마트폰 등 IT 기기 사용이 수월하지 않은 취약 계층도 지역화폐를 더 활발히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 인큐베이션단장 김준근 전무는 “IT 취약계층도 편리하게 지역화폐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시행하겠다”며 “지자체들의 지역화폐 선순환 생태계 구현을 지원하고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추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5월 초 부산광역시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동백전을 시작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의 지역화폐 연동을 지원했다. NH농협카드도 지자체 재난지원금(4월)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그(5월) 선불카드 지급에 참여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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