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日수출규제 주요 품목 ‘포토레지스트리’ 대규모 국내 투자 유치
산업통상자원부, 日수출규제 주요 품목 ‘포토레지스트리’ 대규모 국내 투자 유치
화학소재 기업 듀폰, 포토레지스트리 시설 구축 관련 투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듀폰 존 켐프 사장과 전격 협의
‘소부장’ 산업 공급선 다변화 기여 기대
  • 이한 기자
  • 승인 2020.01.10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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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존 켐프 듀폰 전자·이미징 사업부 사장, 장상현 코트라 Invest Korea 대표가 투자신고서를 교환하는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존 켐프 듀폰 전자·이미징 사업부 사장, 장상현 코트라 Invest Korea 대표가 투자신고서를 교환하는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 듀폰이 ‘EUV용 포토레지스트리’ 시설 구축을 위한 국내 투자를 합의했다. 포토레지스트리는 일본의 수출규제 3대 품목 중 하나로, 이르면 내년 중 국내 조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투자에 관심을 가진 미국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추진했다. 이날 성윤모 장관이 주재한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소재·부품·장비, 신사업, 벤처캐피탈 분야 혁신 기업들을 초청해 한국투자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성윤모 장관은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앞서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 듀폰 존 켐프 사장과 별도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듀폰은 일본의 수출규제 3대 품목 중 하나인 ‘EUV용 포토레지스트 개발·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한국에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듀폰은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 AMOLED 및 디스플레이 화학제품 등을 생산하며 전 세계 70여개국에 163개의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존 켐프 듀폰 사장은 현지에서 개별면담을 통해 한국 투자를 최종 확정했다.

이날 존 켐프 듀폰 사장은 성윤모 장관과 함께한 자리에서 장상현 KOTRA Invest Korea 대표에게 2800만 달러의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양측은 한국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 국내 소부장 산업 생태계 강화 효과 기대

듀폰은 충남 지역에 EUV용 포토레지스트 개발·생산, CMP패드 생산 관련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듀폰이 투자를 진행하는 소재는 웨이퍼(기판)위에 패턴을 형성하는 포토 리소그래피 공정에서 사용되는 감광성 재료, 그리고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화학적, 기계적 방법으로 연마하여 평탄화하는 과정에 사용되는 패드다.

특히 듀폰은 CMP 분야 세계시장 8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진 선두업체다. 이번 투자로 수입대체 효과 및 국내 원재료 생태계 강화가 기대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듀폰은 한국 내 자회사를 통해 1998년부터 천안에 2개의 공장을 가동하여 반도체 회로기판용 소재·부품을 생산해왔다.

이번 투자는 듀폰이 반도체 극소형화에 필요한 차세대 제품·기술 개발 및 공급 다변화 요구에 부응하고, EUV용 포토레지스트 등 점차 성장 중인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는 지난해 7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소부장’ 산업 공급 안정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인 듀폰고 직접 접촉해 투자유치를 협의했다,

EUV용 포토레지스트는 현재 주로 일본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미국, EU 기업으로 공급선을 다변화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존 켐프 사장은 투자신고서를 제출하는 자리에서 “EUV용 포토레지스트 개발·생산을 위해 앞으로 한국 내 주요 수요업체와 제품 실증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윤모 장관은 “최근 일본 정부의 EUV용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특정포괄허가 허용 등 일본 수출규제 조치 해결에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 보기는 어려우며, 앞으로 정부는 핵심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기술경쟁력 확보와 공급선 다변화를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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