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2M 대규모 업데이트…‘팬슈머’ 소비자 소통 강화
엔씨소프트, 리니지2M 대규모 업데이트…‘팬슈머’ 소비자 소통 강화
리니지2M, 22일 오전 대규모 업데이트 진행
소비자 목소리 적극 반영, ‘팬슈머’와 소통 강화
  • 이한 기자
  • 승인 2020.01.09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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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2M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사진은 8일 판교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열린 업데이트 설명회 현장 (사진=소비자경제)
엔씨소프트 리니지2M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사진은 8일 판교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열린 업데이트 설명회 현장 (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엔씨소프트 리니지2M이 오는 22일 오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팬슈머' 유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출시 후 2개월간 보인 성공적인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다.

리니지2M은 지난해 11월 27일 출시해 게임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아 왔다. 리니지 시리즈는 대한민국 1세대 온라인 게임으로 스타크래프타와 함께 초창기 PC방 문화를 주도한 바 있고, 리니지2M은 지난 2003년 출시한 리니지2의 정통성을 계승해 시리즈 팬들로부터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아 왔다.

오랫동안 꾸준히 게임을 즐겨온 마니아가 많아 린저씨(리니지를 즐겨하는 아저씨)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이 신조어가 때로는 부정적인 뉘앙스로 쓰이기도 하지만, 리니지에 열광하는 수많은 팬슈머(열성팬+소비자)가 존재한다는 증거다.

다만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과거부터 꾸준히 게임을 즐겨온 유저들뿐만 아니라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등 이른바 ‘미래세대’ 소비자의 마음도 함께 잡아야 하는 숙제가 있다. 엔씨소프트는 9일 컨텐츠 설명회를 열고 지난 2개월간의 콘텐츠 개선 방향과 향후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 ‘린저씨’와 ‘Z세대’ 함께 만족할 교집합을 찾아라

이날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성구 총괄프로듀서는 “20년간 가치를 유지했던 레거시 IP의 노하우를 그대로 이어 10년 이상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며 사랑받는 최초의 모바일 게임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숙제”라고 밝혔다.

세대와 세대의 연결고리를 찾는 지점에서 리니지2M은 개발 단계부터 큰 숙제가 있었다. 이성구 프로듀서는 “리니지 IP를 활용하는 게임인데, 원작을 최대한 계승할 것인지 아니면 재해석을 통해 새롭게 창조할 것이냐의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계승이나 재해석이라는 두가지 단어로 간단하게 나눌 수 있는 가치가 아니고, 어느 정도의 수준과 비율에 따라 만들 것이냐에 따라 게임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엔씨소프트는 재해석쪽에 중점을 뒀다.

이 프로듀서는 “원작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약점을 생각했을 때, 과거의 리니지를 즐겨보지 못한 새 유저들이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들은 과감하게 들어냈다. 이런 방식이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린저씨’ 유저뿐만 아니라 새로운 유저들을 위한 장치들도 대폭 마련했다. 리니지2M 백승욱 개발실장은 “과거의 리니지는 천천히 가는 게임이었으나 새로운 유저들은 빠르게 난이도를 올리면서 퀘스트를 깨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힘을 키우기보다는 첫날 여러 시도를 하다가 아직 강해지지 않은 캐릭터가 조기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해당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엔씨소프트는 런칭 6시간만에 첫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백승욱 실장은 “유저들의 성장 속도가 매우 빨라서 사용자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으려면 추가적인 컨텐츠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까지는 기본적인 스펙을 키우는 데 유저들이 주력했다면 이제는 새롭고 다양한 게임 내 흥밋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 리니지는 ‘돈 써야 하는 게임?’ 무과금 유저 흥미도 높인다

리니지 시리즈를 둘러싼 키워드 하나는 바로 ‘과금’이다. 아이템 획득 또는 강화 등을 위해 돈을 쓰는 유저가 많고 그 규모가 매우 커서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된 적이 많다. 엔씨소프트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심혈을 기울였다.

백승욱 실장은 “희귀아이템 상당수를 보상상자 등이 아니라 게임 내 필드에서 바로 얻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소수만 독점하는 이벤트가 아니라 다수가 보상을 함께 얻는 환경으로 분배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무기와 방어구가 업데이트를 통해 등장하지만, 기존의 무기 또는 방어구의 가치도 유지된다. 각각의 특색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게임 소비자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치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성구 프로듀서는 “유저들의 사용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시점이어서, 앞으로 방송이나 혈맹원과의 공유 등 엔씨소프트의 핵심 커뮤니티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시 후 ‘팬슈머’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온 리니지2M은 조만간 진행될 대규모 업데이트에서도 게임소비자들의 의견을 대폭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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