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KRR과 신한금융그룹 전용 펀드 조성
총 2억불 규모…1.5억불 맞춤형 펀드 론칭, 5천만불 추가 조성 예정

신한금융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와 2억불 규모의 글로벌 전용펀드 조성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오른쪽)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조셉 배(Joseph Bea) 공동대표가 글로벌 대체투자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이다.(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와 2억불 규모의 글로벌 전용펀드 조성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오른쪽)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조셉 배(Joseph Bea) 공동대표가 글로벌 대체투자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이다.(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대체투자 분야의 '일류(一流)신한'을 위해 전용펀드를 구성했다. 그동안 글로벌 대체투자의 경쟁력 우위를 위해 추진했던 협업의 성과다.

신한금융그룹은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인 미국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이하 'KKR')와 2억불 규모의 신한금융그룹 전용 펀드를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전용 펀드'는 KKR이 보유한 다양한 글로벌 투자 상품에 양사가 상호 협의한 자산배분전략에 따라 투자하는, 신한금융만을 위한 단독 맞춤형(Tailor-Made) 펀드다. 런칭된 첫 번째 맞춤형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KKR이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PEF(Private Equity Fund) 분야로, 신한대체투자운용을 통해 은행, 금투, 생명 및 오렌지라이프가 공동 참여한다. 규모는 1.5억불이다.  5천만불 규모의 추가 펀드 조성을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인 두 번째 포트폴리오는 안정적 투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부동산 및 인프라 부문을 선정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일반적인 투자 방식과 달리 자산배분 및 투자 결정 등 펀드 운용 단계별로 양사의 협의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즉, 신한금융은 KKR의 투자 의사결정과 관련된 전 과정에 참여해 KKR의 글로벌 투자 경험과 역량을 직접적으로 이전(Knowledge Transfer)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되는 것이다.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금번 KKR과의 단독 맞춤형 펀드 조성을 통해 그룹의 대체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했다”며 “그룹의 글로벌 대체투자 역량을 一流(일류)로 향상시키기 위해 KKR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의 이번 펀드 조성은 지난 2018년 9월 KKR과 체결한 ‘글로벌 대체투자 파트너십 MOU’ 협업 추진의 일환으로, 맞춤형 펀드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또, 글로벌 대체투자 이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파트너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1976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투자사인 'KKR'은 현재 4개 대륙 16개 국가에 21개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2018년 말 기준 약 1947억불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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