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드림 미래인재 산업 장학’ 국제적 성과 쾌거
기초과학 및 이공계 분야 10여년간 102억원 지원 중

‘온드림 글로벌 우수 장학생 시상식’에서 수상한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재단 제공)
‘온드림 글로벌 우수 장학생 시상식’에서 수상한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재단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원 중인 장학생 11명이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 저명 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기업의 청년 대상 지원활동이 실제 미래 과학기술 발전의 씨앗이 되는 구체적 사례여서 의미가 깊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30일 해외 성과를 보인 장학생들에게 포상하는 ‘온드림 글로벌 우수 장학생’ 시상식을 진행하고, 상패 및 각 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학생들은 재단의 지원을 받는 ‘온드림 미래산업 인재 장학생’들이다. 이들은 지능정보기술, 바이오헬스, 에너지신산업 등 미래 혁신 성장의 핵심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대학원생들이다.

‘SCI급 논문’은 미국 통계회사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구축한 국제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뜻한다.

매년 전 세계에서 출판되는 과학 분야 학술지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학술지를 결정하기 때문에 세계적인 권위를 지니고 있다. 이 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하는 것은 해당 분야 연구의 큰 성과로 인정된다. 이름이 익숙한 ‘네이처’, ‘사이언스’ 등이 SCI에 등록된 대표 학술지들이다.

올해 제1저자로 SCI급 논문을 발표한 학생들은 물리학, 화학, 대기화학, 전기전자공학, 컴퓨터비전, 환경에너지 융합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각각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우리나라 혁신성장의 핵심 분야인 지능정보기술, 바이오헬스,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미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연간 20억원 규모의 ‘온드림 미래산업 인재 장학사업’을 개편하고 매년 170여명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지원하고 있다.

2007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설립된 재단으로, 설립자의 사회공헌 철학을 기반으로 꿈과 희망의 사다리 역할을 위해 ‘온드림’ 이라는 브랜드로 미래인재 양성, 소외계층 지원, 문화예술 진흥 분야에서 다양하고 특화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선발된 장학생들에게는 매 학기 등록금 전액과 함께, 학생들이 생활비 걱정에서 벗어나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학습지원비가 별도로 지급된다.

기본적인 장학금과 학습지원비 외에도 장학생이 해외 학술대회 발표 시 참가경비를 지원하고, 해외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 진출 시 체재비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우수 장학생’ 제도를 두고 SCI급 해외 주요 학술지 논문 게재 시 별도의 포상제도를 운영한다.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본인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온드림 대학(원)생 학술세미나’, 장학생 간 네트워킹의 기회가 되는 ‘온드림 장학생 여름캠프’, 장학생 기자단 ‘온드림 프렌즈’ 운영 등 단순한 장학금 지원을 넘어서 장학생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성장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국제적 학업성과를 보이는 장학생들이 매년 늘고 있어 장학사업을 꾸준히 해 온 보람을 느낀다”면서 “장학생 모두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인류사회에 도움을 주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