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기점으로 통신사들이 2001년생 마음 잡기 경쟁에 나섰다. 앞으로 생활 습관 및 소비 패턴이 크게 달라질 예비 성인 소비자를 확보하고 나아가 밀레니얼 세대 전체와 교감하려는 행보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먹고 싶은 것이 넘쳐나며, 사고 싶은 것과 가고 싶은 장소가 너무 많다. 그 모든 욕망을 수능 뒤로 미뤄두었기 때문에, 오늘 저녁부터 그들은 소비 시장의 '큰손'이 된다.

통신3사가 미래세대 주요 고객인 수험생과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놨다. 아직 소비 취향을 확정하지 않은 미래 고객을 자사 '팬슈머'로 끌어들이는 고도의 전략이기도 하다.

◇ SK텔레콤, “1020 ‘영’세대 모여라”

14일부터 ‘2019 수고0페’를 개최한다 ‘수능 끝나고 영페스티벌’이라는 의미로 0(영)은 SKT의 1020세대 전용 컬처브랜드다. 수험생들의 버킷리스크가 시험 후 친구들과 여행가거나 스타일 확 변신해보기 등임을 감안해 관련 혜택을 진행한다.

11월14일부터 11월27일까지 0플랜 라지 등 특정 요금제에 가입한 신규 및 기기변경 수험생 가운데 총 1,020명을 추첨해 경품을 증정한다 경품은 항공권과 고급캐리어, 조말론 향수, 맥북 에어 및 에어팟 등이다

오는 12월15일에는 수험생 1600명을 워커힐 씨어터로 초대해 ‘2019 0 FESTA’를 개최한다. 사이먼도미닉, 그레이, 우원재, 선미, 마마무 등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있는 아티스트들이 여는 콘서트다. 참가를 원하는 수험생은 11월14일부터 11월27일까지 ‘0한동’ 앱에서 응모하면 된다.

11월 T Day인 20일과 27일에도 큰 폭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20일에는 수험생과 동반1인이 VIPS 샐러드바를 50% 저렴하게 이용하고, 11번가에서 겨울패션 기획전 상품 22% 할인을 받는다. 27일에는 수험생과 동반1인이 롯데월드 종합이용권을 인당 1만원에 이용한다.

◇ KT, “갓스물 페스티벌...밀레니얼을 응원한다”

멤버십을 통한 수험생 혜택을 마련했다. ‘수험생 꿀혜택’ 이벤트에서 컬쳐, 뷰티, 테마파크, 여행 분야 6개 제휴사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CGV ‘KT 수능생 콤보’ 무료쿠폰, 전시 <미니언즈 특별전>초대, 에버랜드 최대 68%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제주항공 할인쿠폰도 수능 후 여행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밀레니얼 세대 전체를 겨냥해 삼성전자와 함께 단말구매 혜택 프로모션 ‘갓스물 페스티벌’도 연다. 1999년 1월부터 2002년 2월 사이 출생한 고객 중 연말까지 삼성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전원에게 ‘갤럭시 핏’을 무료로 제공한다. 프로모션 대상 모델은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등 총 7종이다

이밖에 KT는 다음달 9일 ‘일상이상 갤러리’ 오픈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일상이상’은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한 KT와 삼성 갤럭시 브랜드 체험공간이다. 일상 속에서 KT의 5G와 삼성 갤럭시로 만드는 특별한 하루를 경험할 수 있다. 

◇ LGU+, “2000년대생, 전자랜드로 컴온”

2000~2002년에 출생한 고객 대상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연말까지 실시한다. 수능 응시 여부와 무관하게 수험생 연령대인 해당 세대에게 연말까지 전자랜드 U+특가몰 특가 기획전을 연다.

연말까지 U+특가몰에서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수험생 연령대 고객에게 전자제품 시 제공하는 기존 통신요금 할인액의 2배를 할인해준다.

U+특가몰은 지난 8월 전자랜드와 제휴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인 ‘전자랜드 프라이스킹’에 U+고객을 위해 별도로 마련한 쇼핑몰이다. 냉장고, 에어컨, TV 등 19여종 550여개 전자제품을 온라인 최저가에 제공하며 통신요금 할인 혜택도 지원한다.

온라인 최저가보다 저렴한 특가 기획전도 진행한다. 대상 전자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노트북, 삼성 노트북5, 필립스 시리즈 9000 면도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