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준법경영시스템(ISO19600),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획득
내년 경영 키워드 '효율성'…내실도 소홀할 수 없어

하나금융지주가 준법경영시스템(ISO19600)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의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하고, 한국경영인증원(KMR)로부터 국제 표준 인증서를 공식 수여받았다. 서울 본점에서 진행된 수여식에서 하나금융지주 (왼쪽)강태희 준법감시인과 한국경영인증원 황은주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 제공)
하나금융지주가 준법경영시스템(ISO19600)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의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하고, 한국경영인증원(KMR)로부터 국제 표준 인증서를 공식 수여받았다. 서울 본점에서 진행된 수여식에서 하나금융지주 (왼쪽)강태희 준법감시인과 한국경영인증원 황은주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지주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준법경영과 부패방지경영 분야의 국제 표준 인증서를 받았다. 글로벌 수준의 내부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며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기본기를 인정받은 셈이다. 내년 경영전략으로 '효율성'을 내세운 가운데 기본으로 돌아가 내실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악화일로의 시장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효율성을 강조하고, 기초체력을 키우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13일 서울 소재 본점에서 한국경영인증원으로로부터 ISO19600와 ISO37001 국제 표준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국내 금융권에서 두 가지 인증을 동시에 획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한국경영인증원 황은주 원장은 이번 인증에 대해 “하나금융지주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ISO 19600과 ISO 37001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며 "국내 금융회사 중 유일하게 글로벌 수준의 준법·부패방지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SO(국제표준화기구: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가 부여하는 ISO19600과  ISO37001은 각각 준법경영시스템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의 국제표준 가이드라인이다.

하나금융지주 강태희  준법감시인은 "준법 및 부패방지 경영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이 금융권 최초의 두 가지 인증 동시 획득으로 이어져 매우 보람 있고 기쁘다”며 “하나금융지주는 인증 획득에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해 준법 및 부패방지 경영 분야에서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새로운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발표된 실적에도 금융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성과를 보여준 바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776억원 증가한 8360억원이었다. 특히, 하나금융은 핵심이익을 유지하면서 리스크관리 및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으로 하향 안정화를 지속, 양호한 자산건전성 지표를 보여줬다.  

NH투자증권 조보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하나금융지주의 경영진은 내년을 다소 보수적으로 전망한다"며 "업계 성장동력 약화와 더불어 기준금리 하락으로 인한 마진 희석효과, 쉽지 않은 상품 판매 환경까지 감안해 내년 전챡은 비용 절감, 채널 다각화, 인력 재배치 등 효율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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