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 태국 시장 상황 이해 돕기 세미나 개최
해외 인허가부터 법인 설립, 수출품목 등록, 파트너 발굴까지 지원

<위로부터 아래로>권오병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상무이사와 배효경 KPMG 태국 매니저가 발표를 하고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박은숙 기자] 정부 산하 기관과 연계해 국내 제약업계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해외진출과 시장 활로 모색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1일 주관했던 '2019 성공적인 세계 시장 진출 성과 공유회'는 태국 의약품 시장 진출 성공전략을 국내 제약기업들과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 세미나에서 소개된 태국의 보건산업은 고령화가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나라인 만큼 5%에 그치는 국가병원 외에 고소득층을 위한 프리미엄 개인병원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배효경 KPMG태국(컨설팅 회사) 매니저는 "태국에 의료관광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매년 15% 증가하고 있다"며, "병원이 방콕에만 몰려 있는 것 아니라 각각 주요 관광도시에 분포돼 있다. 외국인이 태국에 놀려왔다 치료받고 가고 정부에서 많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매니저는 "태국이 제약기업은 특정한 기술이 부족한 나라여서 국가 정부기관에서 직접 생산에 참여한다. 의약품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국가에서 생산기관을 만들어서 50% 생산을 국가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태국 정부에서 기업을 살리기 위해 정책을 세워서 방콕 주변에 산업단지를 만들었다. 그리고 기술력이 높은 외국 투자자들이 태국에 와서 기술 공유하기 위해 외국 투자자들에게 법인세, 설비 수입 관세 등 면제하는 지원을 한다. 외국 기업이 태국 국내에 투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실제로 태국 진출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베트남과 필리핀을 시작으로 태국에 마지막으로 설립한 회사다.

권오병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상무이사는 "유통법인 설립은 꼭 필요하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첫 지사를 베트남과 필리핀에 했다. 15년 정도 되는데 초기 5년은 굉장히 도전을 했다. 현지 문화가 익숙하지 않았고, 그쪽 분들과 문화적 차이, 정서적 차이, 법적 제도적 차이 등으로 원치않았던 것 겪었다"고 전했다.

그는 "동남아에서 제일 큰 시장은 인도네시아이고 다음은 태국, 필리핀, 베트남이다. 그래서 태국법인도 베트남과 필리핀 사례를 보고 충분히 감당할 시장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태국은 필리핀과 베트남보다 좀 더 까다로웠다. 등록부분에서 덜 인정하는 부분 등, 매출도 적고 현지사정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재력은 있지만 막상 주저앉았는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 사업한다는 소리 듣고 망설이다 결정했다. 현지화 강화 지원사업 수행 7개 기업이 (현재) 사업자등록 발급, 사업허가 취득 발급, BE STUDY 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김용수 보건산업진흥원 단장은 제약산업 컨설팅과 현지화 강화 지원 지원 사업에 대해 "법인설립에 대해 기업단위로 1억원내, 수출품목은 5천만원 이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주로 수출과 급속히 성장하는 신흥국과 정부간 협력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한-아세안 국가 보건국가간 업무체결과 G2G 협력체계 구축, 정부의 새남방 정책에 따른 아세안 국가(필리핀, 말레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에 한국 제약바이오기업 진출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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