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용 새안 회장 "韓 전기자동차로 글로벌 공략"
목포시 새안EV양산판매법인 신설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국내 전기자동차 전문기업인 새안은 31일 나우누리정보통신과 함께 하남벤쳐센터에서 목포시에 새안EV양산판매법인 신설 설립계약식을 체결했다.

새안은 전기자동차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7년 6월 초소형 역삼륜 전기자동차 'WID-U(위드-유)'를 발표한 이후 국내 전기차 업계 최초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정용 새안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새안은 전기 자동차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개발 경험을 갖고 있는 인력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이에 새안에서 만들어지는 전기자동차의 안전성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다"며 "한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 하고, 전기 자동차를 넘어 친환경 소재로 기존 시장을 넘어선 새로운 활동들을 앞으로 보여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새안은 현재 미국 LA에 본사를 두고 라스베거스에 기술연구소, 일본 도쿄 지사 외에도 국내에선 R&D 센터를 운영 중이다. 향후 중동 진출 계획도 가지고 있다.

박명춘 새안 이사는 <소비자경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본사를 설립하게된 이유에 대해 "전기 자동차의 적극적인 개발을 하려면 한국 보다는 미국이 규제가 적다. 미국에 본사를 설립하는 것이 글로벌 기업으로 갈 수 있는 더 빠른 게이트고 국가 경제 활성화에 유리 할 것으로 판단됐다"며 "(미국에 본사를 두는 것은) 전기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중동,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바라보는 긍정적 시선도 한 몫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안의 미국안에서의 인프라를 생각한다면 국내외 틈새 시장 공략에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새안과 나우누리정보통신의 협약으로 설립되는 목포공장에서는 그동안 새안이 쌓아온 전기자동차 기술을 소형전기트럭 양산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양산을 위한 준비는 이미 마쳤고 생산라인도 한 두달 안에 깔 수 있다"며 "산지가 70%인 한국지형에 맞는 40W, 53.3마력의 고스펙의 전기트럭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1차 투입액은 개발, 생산라인 비용으로 대략 1200억원~1500억원 사이로 총 2000억원 규모를 투입할 예정"이라며 "연간 최소 2만대 이상 양산시 350명~400명, 양산 10만대를 넘어서면 연간 만명 이상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목포공장에서 개발·양산품목은 '마이크로전기차', '소형전기트럭', '수제작 전기스포츠카', '군용전기차량', '4인승 전기드론', '전기포크레인 및 EV중장비' 등이다.

아울러 새안의 목포 공장이 구체화된 것에 목포시는 "지역사회 일자리창출을 위해 새안과 손잡았다"고 호응했고, 지역구가 목표인 대안정당 박지원 의원은 "지역사회 경제발전을 위해서 함께 힘쓸 것"이라고 반겼다. 
 
이번 계약식에는 이정용 새안 회장, 정재범 나우리정보통신 회장, 목포시 기업유치실 김대훈 팀장, 박경래 목포과학기술대 산학협력단장, 박지원 의원실 사무국장 감성휘, 정원존 원미디어그룹 회장, 이형국 거장글로벌건설 회장, 장주비 디오엔지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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