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가 정부 사용중단 권고 후 첫 사례
타 편의점들 신중하게 판매 중단 조치 진행

편의점 CU는 25일부터 가향 액상 전자담배 4종의 가맹점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공급 중단 대상 제품은 쥴 랩스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드툰드라 1종이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 이후 편의점 업계의 판매 중단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편의점 CU는 25일부터 가향 액상 전자담배 4종의 가맹점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공급 중단 대상 제품은 쥴 랩스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드툰드라 1종이다.

CU는 다만 가맹점과 제조사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비자의 선택권 존중을 위해 추가적인 공급만 중단하고 현재 매장에 남아있는 재고 판매는 유지하기로 했다.
또 정부의 사용 중단 권고 내용을 고객들이 알 수 있도록 전국 매장에 관련 안내문을 게시하고 구매 고객에게도 해당 내용을 안내하기로 했다.

유통업계에서는 23일 정부의 사용 중단 권고가 나온 이후 GS25와 이마트가 24일부터 선제적으로 일부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마트와 삐에로쇼핑, 일렉트로마트 등 74개 매장에서는 정부의 액상 전자담배 위해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비엔토 7개 제품과 릴렉스 2개 제품의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GS25도 쥴 랩스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드툰드라 1종의 판매를 중단했다.

CU는 "향후 정부 정책이 확정되면 추가 조치를 강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정부 권고에 따라 이날부터 액상형 전자담배 4개 품목의 신규 공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가맹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영주단체와 협의를 통해 매장에 남아있는 재고는 소진될 때까지 판매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정부의 사용중단 권고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가맹점에 부착하고 점주들에게는 카운터와 같이 고객에게 직접 노출되는 곳에 진열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액상 전자담배에 대한 정부의 성분 검증과 관련 방침이 확정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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