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 매출 국내 현장 준공 따른 영향 전년 比 8.9%↓
3Q 누계 매출 12조6473억, 영업익 6895억 소폭 상승

현대건설 본사 사옥.  (소비자경제 DB)
현대건설 본사 사옥. (소비자경제 DB)

[소비자경제신문 임준혁 기자] 현대건설이 3분기 영업이익 23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0.5% 증가한 호(好)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올해 3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기준 매출 12조6473억원, 영업이익 6895억원, 세전이익 7516억원(전년 比 6.1% 증가),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0.9% 늘어난 56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 당기 매출은 4조878억원, 영업이익 2392억원, 세전이익 2887억원, 당기순이익 2182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매출은 일부 국내 현장 준공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전년 대비 다소 감소(-8.9%)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0.5%)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구조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 대비 11.3%p 개선된 106.4%,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전년 말 대비 9.4%p 상승한 203.8%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3분기 누계 수주는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패키지 6&12) 등 해외공사와 현대케미칼 중질유 분해시설, 다산 진건지구 지식산업센터, 고속국도 김포-파주 제2공구 등 국내공사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11.6% 증가한 17조 84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의 74%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9.3% 상승한 60조9842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년 6개월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과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 및 신규 공사인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등의 해외 현장 본격화로 매출 증가 및 안정적 수익 창출이 전망된다”며 “지하공간과 가스플랜트, 복합화력 등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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