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A6의 정체성, 우아하면서 스포티한 비즈니스 세단
힘과 속도 등 기본 성능 최상급, 상대적으로 훌륭한 연비 제공
“이보다 더 자랑스럽게 소개했던 적이 없다”

제프리 매너링 아우디 사장이 23일 A6 새모델을 소개하는 모습
제프리 매너링 아우디 사장이 23일 A6 새모델을 소개하는 모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아우디가 프리미엄 중형 세단 A6 신차를 공개했다.

제프리 매너링 아우디코리아 대표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기술의 진보’를 얘기하며 "아우디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에둘러 자부했지만 과연 아우디는 소비자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까.

아우디코리아가 23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서울에서 프리미엄 새로운 ‘A6’를 공개했다. 프리미엄 중형세단 ‘더 뉴 아우디 A6 TFSI 콰트로’다. ‘콰트로’는 이탈리아어로 숫자 4를 뜻하며, 아우디 콰트로는 ‘4륜구동’의 엔진을 탑재한 것.

이 모델은 기존 아우디 A6 8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두가지 라인을 출시한다. 중형 세단이지만 날렵한 느낌의 스포티한 디자인, 동급 경쟁 모델 중 가장 넓은 차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연비와 첨단 시설을 골고루 갖췄다는 게 자체 평가다.

아우디 A6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효자’모델이다. 베스트셀링 모델이라는 의미다. 아우디 A6는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로 전 세계 800만대 이상 판매됐다. 그 가운데 한국에서는 2003년부터 지금까지 7만 6000대 이상 판매됐다.

아우디 사장 제프리 매너링은 이날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차량이며, 우아하면서도 스포티한 비즈니스 세단"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이전 세대들에 비해 차체 크기가 가장 커졌고, 길어진 전장과 휠베이스 길이로 더욱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며 풀체인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차량 소개에 나선 아우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실 관계자 역시 “이보다 더 자랑스럽게 신차를 소개한 날이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안전도 평가 최고점 획득, 효율적인 연비 눈길...소비자 신뢰 회복할까?

새 모델은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기관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안전성이 확인된 차량에만 부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됐다.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 받았다는 의미다.

프리미엄 세단답게 성능은 매우 훌륭하다. 힘과 속도 모두 최상급. 연비는 도심 기준 리터당 10.0Km, 고속도로는 13.7Km로 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11.4Km로 효율이 매우 좋다.

이전 세대 대비 늘어난 전장과 휠베이스 길이 덕분에 실내가 넓고 여유롭다. 아우디측은 “동급 경쟁 대비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눈과 비가 자주 오는데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산지가 많다. 아스팔트가 잘 깔린 곳도 많지만 반대로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곳도 있다. 이에 대해 아우디측은 “다양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을 지켜준다”고 자랑했다.

프리미엄 라인에는 차량 외부 및 내부 공기 퀄리티를 측정하고 시각화한 정보를 통해 공기의 질을 관리할 수 있는 ‘프리미엄 에어 패키지’가 탑재되어 있다. 차량 내부 공기 질을 보다 깨끗하고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제프리 매너링 대표는 "기술을 통한 진보가 아우디의 약속"이라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프리미엄 중형 세단 부문에서 경쟁력 있는 신형 A6를 선보임으로서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우디는 국내 시장에서 배출가스 논란으로 정부가 예의주시하는 선상에 있고 소비자들도 불편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일부 논란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과제로 남아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아우디 A6 프리미엄 세단이 소비자들의 불신과 정부의 대기 환경 우려를 불식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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