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5,000억원 규모 원화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 발행 성공
2차례 후순위채권 발행 성공…6월 3,000억원 9월에도 4,000억원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잇따라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하며 BIS비율 상승을 꾀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은리은행 본점이다.(사진=소비자경제)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잇따라 후순위채권,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하며 BIS비율 상승을 꾀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은리은행 본점이다.(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출범 첫 해인 우리금융지주가 후순위채권,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잇따라 성공하며 BIS비율 챙기기에 나섰다. 지난달 푸본생명 투자 유치로 오버행이슈(Overhang Issue)를 해결하기도 한 우리금융지주가 본격적인 건전성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1일 우리금융지주가 5,0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30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유효수요가 몰려 증권신고서 금액보다 2,000억원이 증액됐다고 알려졌다.

우리금융지주가 이번에 발행 채권은 5년 후 중도상환(콜옵션)이 가능한 영구채로, 발행금리는 3.32%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장기물에 대한 투자심리 약화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실적 개선 및 지주 전환 효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으로 수요예측 참여금액이 신고금액의 약 2배에 이르는 등 성공적으로 발행됐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이에 앞서 두 차례의 후순위채권(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을 성공시킨 바 있다.

우리금융그룹 출범 후인 지난 6월 3,000억원 규모의 10년물 원화 후순위채권(조건부자본증권)을 2.28%로 금리로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9월에도 4,000억원 발행에 성공했다. 8년물 1,000억원과 10년물 3,000억원으로, 각각 금리는 2.13%, 2.20%이었다.

한편, 우리은행 역시 9월 5.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을 4.25%로 발행하며  BIS비율을 제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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