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임팩트 종로스퀘어 ‘제3회 곧은프렌즈 재무세미나’ 열려
강연 포인트 “부담은 덜고 설렘은 늘리는 은퇴 준비”

마이크로임팩트스퀘어에서 진행된 제3회 곧은프렌즈 재무 세미나는 '부담은 덜고 설렘은 늘리는 은퇴 준비'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동엽 상무가 은퇴 관련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소비자경제)
마이크로임팩트스퀘어에서 진행된 제3회 곧은프렌즈 재무 세미나는 '부담은 덜고 설렘은 늘리는 은퇴 준비'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동엽 상무가 은퇴 관련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직장생활과 경제활동에서 은퇴하고 노후자금을 마련하거나 뒤늦게 재테크에 나서는 금융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은행과 증권사들의 맞춤형 마케팅도 활발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생애 수명이 길어지고 고령화가 현실된 만큼 은퇴자금을 준비하려는 수요도 늘었고, 은퇴 후 자금 운용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기관들은 퇴직금이나 연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금융소비자의 높아진 관심을 충족시키기에 나서고 있다. 보통사람들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곧은프렌즈에서도 이러한 질문에 대해 답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곧은프렌즈’는 20일 서울 종로구 마이크로임팩트 종로스퀘어에서 ‘제3회 곧은프렌즈 재무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곧은프렌즈 이호룡 대표이사, 희망만드는사람들 김희철 대표이사, 한국금융연수원 민복기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희철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2020년이면 베이비부머들이 65세 이상 노인 인구로 본격적 편입이 시작된다”며 “현재의 삶에 더해 장기적 관점의 미래를 준비하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진행된 발제 시간에는 ‘부담은 덜고 설렘은 늘리는 은퇴 준비’를 주제로 한 △30년 이상의 노후생활, 무엇을 하면서 살아갈까?(한국은티생활연구소 박영재 대표 △꿈을 키워가는 부동산 삶 이야기(한국금융연수원개인 금융부문 이재국 겸임교수) △제대로 알아야 혜택받는 은퇴 관련 제도(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동엽 상무)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주제 발표 포문을 연 박영재 대표이사는 은퇴 후 '일'의 의미를 정의하고, 어떻게 다시 일을 찾을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재취업 이외에도 창업, 창직, 사회공헌활동 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이사는 "일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야 한다"며 "기존의 임금이 지불되는 노동 이외에도 자원봉사. 취미로 하는 활동, 집안일, 무언가 배우는 것 등을 포함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한 이재국 교수는 ‘주의해야 할 부동산 투자’로 5가지를 제시했다. △투자회수에 긴 시간이 걸리는 것 △관리체계와 수익구조 복잡 △반값아파트 지역조합 조합원 가입 △공급 과잉 투자 △미디어를 통해 광고되는 악성 부동산 투자 등이다.

현행 부동산 시장과 저금리시대 부동산투자 위험성 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가장 높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제로금리 불안감 쌓아면서 현금보다 실물에 투자하는 게 좋겠다는 심리로 부동산이 많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동엽 상무는 ‘은퇴와 관련된 제도’에 대해 발표했다. △확정연금과 종신연금의 차이 △개인연금 보험 가입자의 연급 수령 방법 선택 △정액인출과 정률인출 등에 대해 강연했다. 최근 이슈가 된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연계 DLS의 손익구조에 대해서도 그래프 설명과 함께 상세한 설명을 이었다.  

김 상무는 “오래사는게 리스크가 되는 사회가 되었다”며 “설마 일어나겠어라고 생각하지 말고, 설마 일어났을 때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 시장에 재기되는 이슈를 바탕으로 주제를 선정해 정보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는 곧은프렌즈에서는 1회 재무설계 시장의 미래, 2회 하반기 경제 이슈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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