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맥주 7월 한 달 매출 전달 대비 7% 상승 중

‘보이콧 재팬’ 초기부터 주요 대상으로 지목된 일본 맥주는 마트와 편의점 등지에서 판매량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관세청에 의하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달에 비해 반토막 수준인 45.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생활맥주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최근 일본 브랜드 제품 불매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일본계 지분이 포함됐거나 일본산 원료가 사용됐는지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맥주업계에서도 핀셋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추세이다.

일본 맥주의 경우 불매운동과 함께 수입과 국내 제조 맥주로 대체제가 많은 편이어서 사실상 퇴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이콧 재팬’ 초기부터 주요 대상으로 지목된 일본 맥주는 마트와 편의점 등지에서 판매량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달에 비해 반토막 수준인 45.1%로 급감했다. 
 
이처럼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지속되면서 국내 맥주 브랜드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일본 제품 불매를 넘어 국산 브랜드 이용으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국산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 CU에서는 7월 한 달간 일본 맥주 매출이 전원대비 51% 감소한 반면, 국산맥주는 7.2% 올랐다.
 
이중 국내 수제맥주만을 판매해 온 프랜차이즈 생활맥주가 주목받고 있다. 생활맥주는 2014년 창립부터 전국 각 지역의 양조장과 협업으로 특색 있는 맥주를 생산·판매해오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 확산 속에 국산 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7월 한 달간 수제맥주 판매 매출이 전달 대비 7% 상승했다.
 
생활맥주 관계자는 “최근 국산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장을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의 실력있는 브루어리와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국산 맥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활맥주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 ‘마시자! 지역맥주’를 진행 중이다.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양조장과 지역맥주를 소개하는 취지에서 시작된 행사인데도 의외로 반응이 좋아 최근 7회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마시자! 지역맥주’에는 지금까지 총 15곳의 브루어리가 참가했고, 약 60여종의 맥주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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