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KB국민은행이 24일 새로운 모바일 정책자금 플랫폼인 ‘KB bridge’를 공개했다.   

KB국민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오는 31일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KB bridge’의 시연회를 가졌다. ‘KB bridge’는 KB국민은행이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해소하고자 개발한 모바일 정책자금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정책자금을 비롯해 커뮤니티, 위치와 관련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AI 및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수많은 정책자금 중 개별 특성에 맞는 상품을 ‘핀셋’ 방식으로 추천하는 시스템이 있어 정책자금을 '몰라서 이용하지 못했던' 자영업자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정부, 정책금융기관, 지자체 등 약 430여 곳에서는 각종 지원 제도가 산재돼 있지만 1인 자영업자가 약 70%에 달할 만큼 영세하게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으로 제도를 활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었다.

또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원까지 연계해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의 전국 12개 ‘소호컨설팅센터’를 통해 △정책자금 △창업 △상권분석 등 원스톱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허인 은행장은 “‘KB bridge’는 정책자금 활성화에 대한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1년간의 고민과 노력을 담아서 개발한 앱”이라며 “기업은 사업자번호 입력만으로 적합한 정책자금 정보를 추천받을 수 있으며 KB국민은행이 운영하고 있는소호컨설팅센터를 통한 대면 상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AI 및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정책자금 추천 결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경영지원솔루션을 제공하는 ‘비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 확대 개발하여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 상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은 당행 고객뿐만 아니라 모든 자영업자들 역시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영업자의 금융접근성 제고’ 취지에 공감해 시연회 현장에는 금융감독원 윤석현 원장이 참석하기도 했다.

윤석헌 원장은 축사를 통해 “은행이 자영업자에게 경영컨설팅과 같은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지원제도를 안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KB bridge’는 바쁜 자영업자에게 ‘손 안의 작은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이용을 국민은행 고객으로 제한하지 않고 모든 자영업자에게 개방하겠다고 한 국민은행의 뜻깊은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소중한 도움으로 연결되는 진정한 다리가 되어주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축사와 함께 참석자들과의 간담회, 시연회까지 모두 참여하면서 "플랫폼 이용을 은행 고객으로 제한하지 않고 모든 자영업자에게 개방한 국민은행의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신덕순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그룹 대표, 강계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컨설팅지원실장, 김연희 보스턴 컨설팅그룹 대표, 먹쉬돈나 조철희 대표 등이 참석했다.

모바일 플랫폼 ‘KB bridge’는 오는 31일부터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