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 고동석 기자] 올해 초 정부가 발표한 수소에너지 육성 로드맵에 대해 자동차와 연료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에 걸쳐 미세먼지 해결과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은 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개막 총회에서 국회 수소경제포럼을 대표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세먼지 해결에도 기여해 혁신성장과 친환경 성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수소에너지 중심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이끌어 가기 위해선 범정부간 시너지 효과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금이) 바로 수소경제 시대”라고 전제하면서 “전에는 석유자원 고갈로 석유시대가 종말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바로 눈앞에 새 연료 출연으로 그 종말이 빨라질 거라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소가 친환경 에너지라는 점을 상기하면서 “생산·수송·운송 등 전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원은 거듭 “제레미 리프킨도 미래 사회는 수소가 권력구조를 재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며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는 우리 제조업에 기반해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면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하고 국산화율이 99%에 도달한 점을 들어 “오늘 수소엑스포 개최 한 걸음이 석탄 에너지 시스템을 수소로 대체해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지속적 제도 변화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회 수소포럼이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국가기술표준원이 지난 4월 수립한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의 목표인 ‘30년까지 수소분야 국제표준 15건 이상을 선점하기 위한 국제협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수소분야 국제표준화기구(ISO, IEC)의 표준화 주도국인 미국, 일본, 독일, 캐나다, 프랑스의 5개국 전문가를 포함해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차량용 수소충전소를 규제샌드박스1호로 국회 앞에 착공하는 것과 맞물려 수소충전소 확충방안을 수립 중이다.

수소충전소를 확대해가는 방안에는 산업부과 국토교통부·환경부가 나서 설치 위치와 한국가스공사를 통한 수소 공급 연계방안, 경제성 제고 방안 등을 복합적으로 수립한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국회 수소충전소 완공시점에 구축방안 발표 계획에 맞춰 내달까지 수소충전소를 비롯해 수소 생산, 운송·저장 등 전(全)주기 시설에 대한 특별점검도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