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 표창…거밴드 페스티벌 2만여명 참여
흡연공간 구름동산 금연메시지 부착…직원과 관광객 금연 독려

남이섬 핑거밴드 페스티벌 모습. (사진=남이섬 제공)
남이섬 핑거밴드 페스티벌 모습. (사진=남이섬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민병태 기자] 어린이친화공원 남이섬이 금연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남이섬은 2010년 국내 처음으로 유니세프 어린이 친화공원(Unicef Child Friendly Park) 인증을 받았다.

남이섬은 제32회 세계 금연의 날을 기념해 지난달 3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금연유공자 포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남이섬이 금연운동을 꾸준하게 벌인 데 따른 것이다.

실제 남이섬은 2011년 사단법인 장애인 인권포럼에서 선정한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한 관광지 'Easy place'에 선정됐다.

앞서 2010년 세계에서 14번째, 한국에서는 최초로 유니세프 어린이 친화공원(Unicef Child Friendly Park) 인증을 받았다.

인증과 동시에 금연운동을 본격화해 섬 전체를 금연구역(일부 흡연자를 위한 배려로 구름동산 설치)으로 지정하는 등 어린이를 위한 청정공원을 조성했다.

2013년 임직원을 대상으로 금연자 포상을 수여해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임직원부터 자발적으로 금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한 매년 기관, NGO, 학생들과 함께 협업해 남이섬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금연캠페인 및 설문활동을 통해 흡연의 유해성을 메세지로 전달했다.

남이섬 등 제32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행사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모습. (사진=남이섬 제공)
남이섬 등 제32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행사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모습. (사진=남이섬 제공)

특히 남이섬은 2017년 11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함께 담배꽁초 약 12만개피를 활용해 제작한 담배꽁초 자동차를 남이섬 매표소 앞에 전시하고, 금연캠페인을 펼쳐 금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금연행동을 독려했다.

아울러 북한강레인보우밸리와 연계해 공동홍보 및 캠페인을 운영해 금연응원 문화 확산을 도모했다.

이와 함께 관광지 내 흡연공간인 구름동산 내에 금연메세지를 부착해 직원과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금연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2018년 11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함께 남이섬에서 고객 참여형 금연캠페인 및 문화행사인 '핑거밴드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핑거밴드 페스티벌은 담배를 잡는 검지와 중지를 핑거밴드로 묶어 흡연을 억제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행사다. 금연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에 문화적 요소를 반영해 담배괴물잡기, 핑거밴드모험, 핑거밴드문화공연, 핑거밴드 창작체험, 핑거밴드 금연상담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약 2만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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