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측 잠정합의안 51.8% 부결 후 첫 대응
사측 "노조 측 의견과 협상안 종합 검토 후 대응방안 마련"

르노삼성자동차 사진=연합뉴스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는 27일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지명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이수진 기자] 르노삼성차 노조가 27일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처음으로 지명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당초 예고한 대로 이날 노조 대의원 34명을 지정해 주간 조와 야간 조 근무에서 모두 빠지도록 하는 지명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노조가 지난 21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2018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51.8%의 반대로 부결시킨 이후 첫 대응 조치인 셈이다. 
   
노조는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긴급 대의원회의를 열고 지난 23일 회사 측에 조속한 시일 내 재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는 공문을 보냈다. 이어 24일 전체 조합원에게 대의원 34명이 참여하는 지명파업을 결정했다.
   
파업에 들어간 대의원들은 부산공장 각 분야에서 실제로 근무하는 조합원들이다. 하지만 업무 파트별 파업 참가 인원이 적어 전체 공정에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노조는 같은 날 부산공장 정문 앞에 천막을 치고 노조 집행부 등이 상주하는 천막농성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노조 측 의견과 협상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노사는이날 중으로 실무자 간 회의를 거쳐 향후 재협상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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