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영결식,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
"진정한 바다의 사나이, 평화로운 바다에서 영원히 항해할 것"

최종근 하사 영결식 사진=연합뉴스
최종근 하사 영결식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이수진 기자]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사고로 숨진 고 최종근 하사의 영결식이 27일 오전 엄수됐다. 최 하사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박기경 해군작전사령관은 이날 영결식에서 "고 최종근 하사는 청해부대에서 마지막 파병 임무를 수행한 진정한 바다의 사나이였으며 항상 솔선수범하는 해군이자 상·하급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던 모범적인 장병이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박 사령관은 "이제 세상에서 부여된 군인으로서의 임무를 종료하고 영원히 평화롭고 잔잔한 바다에서 부디 가장 멋진 평온의 항해를 하라"고 전했다.

해군작전사령부 인사참모처장 김상훈 대령은 "하늘의 바다로 항해를 시작한 최종근 하사. 청해부대의 별이 되신 영정 앞에 명복을 빕니다"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최 하사의 여동생은 페이스북에 오빠에 대한 글을 남겼다. 
 
여동생은 "오빠가 기적이 일어나면 안 되냐"며 슬퍼했다. "오빠 잃은 거 아니야 늘 힘들 때 보람찰 때 오빠를 생각하고 오빠에게 말해줄게" 라며 애끊는 심정도 전했다. 동생이 남긴 게시글에는 100여개의 위로 글이 달렸다.
 
최 하사의 친구도 "종근아 네가 세상에서 제일 자랑스럽다. 편안하게 있어라. 사랑한다"며 순직한 친구를 그리워했다. 고인의 선임도 "진짜 너같이 착한 후임은 없을 거다. 진짜 마음 아프다"며 고인과 함께했던 시간을 기억했다.
 
최 하사는 6개월간의 파병을 마치고 경남 진해 군항에 정박하던 청해부대 28진 '최영함'에서 발생한 홋줄사고로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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