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바스라주 알 포 컨테이너터미널 공사계약 체결
대형 공사 발주 잇따른 이라크 전후 재건시장 교두보 마련

이라크 교통부 알 말리키 장관(왼쪽)과 대우건설 박찬용 상무(오른쪽)가 4월 30일 이라크 알 포(Al Faw) 서방파제현장 준공식에서 컨테이너터미널 공사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이라크 교통부 알 말리키 장관(왼쪽)과 대우건설 박찬용 상무(오른쪽)가 4월 30일 이라크 알 포(Al Faw) 서방파제현장 준공식에서 컨테이너터미널 공사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소비자경제신문 임준혁 기자] 전후 재건사업이 한창인 이라크에서 대우건설이 항만 공사를 신규로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7일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1억9975만달러(한화 약 2330억원)의 컨테이너터미널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30일 열린 알 포 서방파제 공사의 준공식에는 대우건설 박찬용 상무와 이라크 교통부 알 말리키 장관이 참석해 알 포 컨테이너터미널(1단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라크 항만청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 중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공사를 위한 총연장 4.5km의 가호안 조성 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24개월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컨테이너터미널 공사 수주는 대우건설이 공사 중인 알 포 서방파제 현장(2019년 6월 준공 예정)의 후속공사로서 기존 공사의 성공적인 수행에 따른 발주처의 신뢰로 경쟁 없이 수의 계약으로 진행됐다”며 “항만공사 뿐만 아니라 알 포 신항만 개발에 이은 도로, 침매터널 등 다양한 공종의 추가공사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라크에서는 전후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발전, 석유화학 시설, 인프라 등에 대규모 투자가 지속될 예정이다.

특히 이라크 알 포 신항만 개발 사업은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해 있는 바스라주의 항만을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라크 정부는 터키 및 인근 국가간 연결 철도와 연계 개발해 알 포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다. 따라서 향후 연결 철로, 건화물(Dry Bulk)터미널, 배후 단지 및 해군기지 조성 등의 대형 후속 공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알 포 신항만 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향후 이라크에서 발주되는 대규모 재건사업 수주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