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블록체인 기술 활용 대출서류 제출서비스 내달 선봬
서류준비 척척 업무보조 AI로봇 도입 등

블록체인(사진제공=게티이미지)
블록체인(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소비자경제신문 이수진 기자] 시중은행들이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IT기술을 접목한 금융 서비스 개발에 한창이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대출 관련 서류를 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다음달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도 스크래핑(Scraping)기술을 활용해 대출을 비대면으로 진행 할 수 있으나 스크래핑으로 구현할 수 있는 자료는 정부 부처나 공기업 자료로 한정돼 사기업의 자료가 필요한 대출은 완전히 비대면으로 하기가 어렵다.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기술로 개별 단체나 기업의 증빙서류를 받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 기존 스크래핑으로 가능한 정보 외에 다른 서류들도 비대면으로 제출할 수 있게 한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위조나 변조 위험을 사실상 제로에 가깝게 낮추고 제출한 정보의 진위 확인에 걸리는 시간도 3일가량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한은행은 생체인증이나 간편 비밀번호를 적용한 인증수단에 블록체인을 도입해 한번 로그인으로 신한금융그룹 각 계열사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인증 서비스도 마련 중이다.

신한은행은 첫 도입해 은행 직원이 대출심사를 시작하는 순간 인공지능 AI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업무보조시스템이 작동한다. AI기술은 초입 단계이기 때문에 직원수가 줄어드는 점을 고려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이어서 도입 후 업무 효율화로 인해 다른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업무 활동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 역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연구와 검증부터 신규 사업 발굴까지 모든 과정이 AI 공동 랩에서 이뤄진다"며 "최고의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IT(정보기술) 기업과 협업을 통해 대고객 상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모든 은행 업무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NH농협은행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 고객을 상대로 생애주기와 거래 특성을 반영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 차별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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