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사 아실화된 모노포스포릴 지질 A 생산방법
MLA성분 면역증강제 이용
감염병 백신개발 국내외 기관과 협력

오는 9일 오전 준공식을 가진 예정인 유바이오로직스 춘천 공장 전경. 사진=유바이오로직스
오는 9일 오전 준공식을 가진 예정인 유바이오로직스 춘천 공장 전경. 사진=유바이오로직스

 

[소비자경제신문 이수진 기자] ㈜유바이오로직스는 개발 중인 면역증강제(EcML®)의 생산 균주 및 제법 특허가 미국에 최종 등록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발명의 명칭은 'Bacterium Producing Monophosphoryl Lipid A and Method of Producing Monophosphoryl Lipid A by Using Bacterium'이다.

한국에는 2017년 7월에 특허명 '헥사 아실화된 모노포스포릴 지질 A를 생산하는 세균 및 이를 이용한 헥사 아실화된 모노포스포릴 지질 A 생산방법'으로 등록됐다.

미국시장에서 특허등록은 세계 제약 바이오 시장의 45%를 점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한국과 미국은 물론 유럽, 캐나다, 호주, 러시아, 중국, 인도, 일본 등 세계 주요국에서 특허등록을 진행 중이다.

대장균 표면 LPS(지질다당체)의 합성에 관여된 여러 유전자를 유전공학적으로 조작해 대장균이 MLA(Monophosphoryl Lipid A)를 직접 세포에 축적할 수 있도록 했다.

유바이오로직스 제법 특허는 대장균에서 직접 생산할 수 있음을 입증한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EcML® 제조특허는 대장균에서 직접 생산하는 것으로, 가격 및 품질경쟁력을 갖게 됐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가 2013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17년 개발을 완료, 기술이전 및 통상실시권 계약을 통해 전 세계 특허를 진행하고 있다.

MLA 면역증강제는 고부가가치의 프리미엄 백신은 물론 그 자체로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이 가능하다.

이는 GSK(GlaxoSmithKline. 영국 제약 회사), IDRI(Infectious Disease Research Institute. 미국의 비영리 감염병연구소) 등이 보유한 직접 추출법이나 복잡한 화학 합성법에 비해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GSK는 살모넬라균에서 추출해 얻은 MLA성분을 면역증강제로 이용해 2017년 10월 대상포진백신 싱그릭스(Shingrix)를 출시했다. 출시 첫해부터 원화 1조2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현재 EcML을 이용해 자궁경부암바이러스, 대상포진바이러스 및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감염병에 대한 백신개발을 위해 국내외 여러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며 "EcML 자체 또는 병용투여를 통한 신규의 면역항암제 개발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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