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은 칩 위탁 생산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를 인수합병 하는 수익성을 다각화를 추진한다. 삼성전자 기흥 사옥.
삼성전자 기흥 사옥.(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신문 권지연 기자]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이미 예견된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DB금융투자 권성률 연구원은 8일 “삼성전자가 이미 실적 부진 가능성을 이례적인 공시로 경고하면서 어닝쇼크에 가까운 실적이 예견됐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6조2000억원으로 발표하면서 예상치를 밑돌았다.  

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예상보다 큰 평균판매단가(ASP) 하락률에다 불량에 대한 충당금 반영으로 4조원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디스플레이는 Flexible OLED, Rigid OLED, TFT LCD 등이 모두 부진해 예상보다 더 안 좋은 7000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다만 모바일사업부(IM)는 갤럭시S10 판매량 호조로 2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추정돼 3대 사업부 중 가장 성과가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이어 "일부 일회성 비용이 없어질 수 있겠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률이 10% 이상이라면 영업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며 "갤럭시S10 판매량이 2분기 소폭 증가하나 마케팅비용도 동반 상승해 IM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8일 오전 8시 50분 현재 4만6850원으로 전일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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