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석탄발전 축소 압력 커져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한국전력공사 본사 전경. 사진=뉴스1
한국전력공사 본사 전경. 사진=뉴스1

 

[소비자경제신문 이수진 기자] 한국전력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LNG 가격강세와 석탄발전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미세먼지 문제로 석탄발전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 전력 생산원가 부담이 늘어난 데다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꺾였다.

신지윤 KTB증권 연구원은 1일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는 컸던 반면 주가가 부진해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기존 4만3천 원에서 3만7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에너지전환정책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의 사회적책임이 강화되는 추세에다 미세먼지 이슈까지 가세하면서 석탄발전도 사회 이슈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지윤 연구원은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적으로 떠오르며 석탄발전에 관한 논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4월 발표 예정인 에너지기본계획에서 신재생에너지 확대 방향을 고수할 게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신 연구원은 "정부와 한전이 부담스러워 하는 장기 발전 Mix(탈원전)와 전기요금 인상 논란이 재점화 될 가능성이 높다"며 "계획과 현실의 괴리, 전기요금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면서 주주들이 점점 지쳐가는 게 한전 주가가 직면한 문제"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전력은 2019년에 매출 61조1150억 원, 영업이익 3조37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8년 매출 60조6280억 원보다 4,870억 원(0.8%)이 늘고 영업이익은 2,080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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