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박용희 연구원 4~5월 최저점 기록 전망
“정부 정책·주택매매 추이 고려 반등 시기 정해질 듯”

 

[소비자경제신문 임준혁 기자] 연일 곤두박질치는 주택거래량의 하향 사이클이 4~5월 최저점을 찍고 마무리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 박용희 연구원은 29일 주택매매 거래량 하향 사이클이 올해 2분기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주택거래량이 전년 대비 37.7% 감소한 4만3444세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며 “이 지표를 12개월 누적으로 환산하면 2월 기준 12개월 후행(Trailing) 주택매매 거래량은 80만9000세대”라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주택매매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저조함을 감안하면 3월과 4월에도 2월 수준의 주택거래량을 보일 전망이다. 이를 12개월 누적으로 환산하면 오는 4월 기준 12개월 후행 주택거래량은 73만1000세대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올해 2분기에는 부동산 필패론이 나온 2012년 주택매매 거래량 나온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주택매매 거래량 하향 사이클이 마무리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주택거래량 상승은 2~3년에 걸쳐서 진행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2013년 평균 주택거래량은 93만9000세대로 바닥대비 약 27.1% 상승했다”며 “고점은 119만7000세대였기에 고점까지는 약 62% 상승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렇다면 5월 경 바닥을 찍을 것으로 보이는 주택거래량의 반등 시점에 대해 박 연구원은 “유동성이나 다주택자들의 공시지가를 이유로 집을 매매하는 시점의 움직임에 따라 시기는 유동적일 수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주택 매매자의 의사결정 여부에 따라 반등시기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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