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안·수원영통 2차 분양인식 방법 전환, 2분기부터 호실적”

HDC현대산업개발 사옥 전경.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 사옥 전경.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임준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의 1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자체주택 현장 입주가 본격화되는 2~3분기에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 장문준 애널리스트와 유재하 연구원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의 1분기 실적은 주택 업황이 우호적이지 않음에 따라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올해 1분기 HDC현대산업개발의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은 전분기(2018년 4분기) 보다 14.6% 감소한 8780억원으로 영업이익도 10.6% 줄어든 8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KB증권은 전망했다.

하지만 도급방식으로 건설한 것이 아닌 자체사업의 입주가 본격화됨에 따라 오는 2~3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여기에 2560세대가 입주하는 대전 도안, 수원영통2차(1815세대)의 매출인식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 SOC 투자 본격화 등 국내건설 수요 증가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HDC현산의 주가 하방 경직성이 강화됐다는 판단이다.

자체사업인 수원영통1차의 입주가 4월부터 본격화되기 때문에 올해 자체사업 매출과 이익은 2~3분기에 집중된다는 것.

2018년과 2019년 이 회사의 분양물량은 각각 1만2000세대, 1만9000세대다. 준자체사업으로 전환된 대전 도안이 분양을 시작했고 수원영통2차의 분양 시기는 5월로 예정됐다.

다만 전년 대비 분양 목표가 증가했으나 계획의 70%에 해당하는 물량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HDC현산은 2019년 매출액 4조2400억원, 영업이익 48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KB증권은 예측했다. 장문준 애널리스트는 “자체주택 매출이 90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 연간으로 5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대전 도안과 수원영통 2차의 분양인식 방법 전환으로 2020~2021년 자체매출 공백 부담이 사라지면서 주가가 과매도권을 탈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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