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경기회복 신호탄?…작년 대폭 ‘감원’ 후 신입 공채 ‘봇물’
건설업계 경기회복 신호탄?…작년 대폭 ‘감원’ 후 신입 공채 ‘봇물’
5대사 중 삼성물산 유일하게 공채
지난해 직원 대폭 줄어든 이유는 구조조정 차원?
“인력수급 상황 無知서 비롯된 착각”
  • 임준혁 기자
  • 승인 2019.03.20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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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임준혁 기자] 5대 건설사들의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소식이 계속 전해지는 가운데 지난 한해 동안 건설사별로 인원 축소에 나서 적게는 100여명에서 많게는 400여명에 달했던 것을 놓고 보면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구조조정하고 올해 들어 신규 채용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등 삼성 계열 건설사들을 비롯해 금강주택, CJ대한통운 건설부문, 대우조선해양건설 등이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등 삼성 계열 건설사들이 상반기 3급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고, 롯데건설도 그룹공채 형태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5대 건설사 중 삼성물산을 제외한 나머지 4개사(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는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회사는 하반기에 공채를 진행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확한 채용 규모나 일정은 현재로썬 미정인 상태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도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모집직무는 건축시공, 토목시공, 안전관리, ENG기계, ENG사업, 영업 등이며 오는 25일까지 CJ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하면 된다. 응시자격은 ▲관련학과 전공자 우대 ▲관련자격증 소지자 우대 ▲영어, 인니어 등 어학능력 우수자 우대 등이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아파트나 주택 건설 경험은 없고 물류센터 등 산업 관련 전문 건설사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신입과 경력직원을 동시에 뽑는다. 모집분야는 토목, 건축 등이며 31일까지 회사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하면 된다. 신입사원 자격요건은 ▲4년제 정규대학 기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중 즉시 근무 가능한 자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해당 분야 자격증 소지자 우대 등이다.

이밖에 금강주택이 상반기 대졸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양우종합건설(신입·경력), 서희건설, 현대아산, KCC건설, 아이에스동서 등 중견 건설사들도 신입 사원 채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건설경기 불황으로 지난해 주요 건설사들의 임직원 수가 감소해 업황 부진에 따른 구조조정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불황을 이유로 감원을 해 놓고 상반기에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건설사들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논리다.

실제 삼성물산 임직원 수는 2017년 말 5737명에서 2018년(3분기 기준)에는 5688명으로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6797명에서 6405명으로 400여명이나 줄었다. 대우건설도 5804명에서 5410명으로 약 400명 감소했다. 대림산업은 7619명에서 7255명으로 감소했고, GS건설도 7099명에서 6880명으로 200여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건설산업의 인력수급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구조조정 시행이란 말이 나왔다고 반박하고 있다. 즉, 나무만 보고 숲 전체를 쳐다보지 못하는 우를 범했다는 것.

대우건설 관계자는 “건설 현장이 준공되며 프로젝트가 끝나면 현장의 계약직 인원들은 감소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여기에 희망·정년 퇴직, 이직 등으로 감소하는 인원을 포함해 직원 수가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력이 자연적으로 감소하는 만큼 신입사원을 새로 채용해 조직 인력수급의 선순환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 정상”이라며 “현장의 수가 줄어듦에 따라 직원수가 감소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치이며 이는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다른 건설사도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삼성물산 관계자도 “직원 감소 현상은 2~3년전부터 나타났다”며 “해외 프로젝트의 부실로 일부 인력구조 개선이 진행되긴 했지만 건설경기 불황을 내세우며 전사적인 구조조정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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