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 국가고객만족도 조사 ‘국내·국제 항공 부문 1위’
‘항공업계 오스카상’ 英 스카이트랙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청결한 항공사 3위’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아시아나항공이 19일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국내-국제항공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아시아나항공이 19일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국내-국제항공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장병훈 기자]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대표가 작년 9월 ‘기내식 대란’으로 물러난 김수천 전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 불과 6개월 만에 소비자 중심의 내실경영에 주력하면서 국내외로부터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 대표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안전운항은 항공사의 기본이며 고객의 신뢰와 수익역량 확대를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대란이라는 이미지 추락과 부도덕한 기업이라는 세간의 비판 속에 곤두박질 치던 시기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관련된 오너 리스크, 높은 부채비율을 모두 떠맡아야 했다. 이러한 대내외 악재들 속에서 아시아나항공을 되살릴 길은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것만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기에서 빛을 발한 그의 경영 저력은 19일 아시아나항공이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국내·국제 항공 부문 1위’에 오르고, 해외 항공업계 평가기관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청결한 항공사 3위’에 선정되는 결과를 이뤄냈다. 이는 대표로 선임된 지 불과 6개월만에 추락하던 아시아나항공을 다시 살려놓은 것이다.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고 매년 실시하는 국내 권위 있는 소비자만족도 조사로 서비스 품질 평가에 집중하고 있다. 조사 방식은 최근 1년 사이 동일 항공사를 편도 기준 4회 이상 이용한 만 20세 이상 59세 이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개별면접을 통해 조사가 진행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소비자 조사에서 최신 항공기 도입을 통한 기재 경쟁력 강화와 고품격 서비스,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 회원사의 방대한 네트워크와 회원 혜택 공유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NCSI ‘국내 및 국제 항공 부문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한 대표가 그간 얼마나 절치부심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영국의 항공업계 평가사이트인 스카이트랙스(Skytrax)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청결한 항공사’ 3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항공기 이용객들을 상대로 기내 청결도 평가에서 일본 ANA항공, 대만 EVA에어에 이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카이트랙스가 2001년부터 매년 수여하고 있는 ‘세계 최고 항공사’ 상은 항공업계의 오스카로 평가 받고 있다.

한 대표는 국내외에서 겹경사로 터진 권위 있는 수상과 관련해 “국내 항공 부문에서는 7년, 국제 항공 부문에서는 5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에 선정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노력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의 약속대로 아시아나항공은 올해도 △최신예 A350, A321 NEO 항공기 도입 △운항데이터 자동전송시스템 △예방정비시스템 확대를 통한 안전운항 체계 업그레이드 △소통‧변화‧혁신을 통한 창의적인 업무환경 조성을 통한 수익 역량 강화는 물론,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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