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감염 2배 급증…247건 중 인도 동남아 여행자 100건

[소비자경제신문 박소희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19일 한국테라박스의 경구용 장티푸스백신 ‘비보티프’ 국내 판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비보티프캡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美 FDA 및 유럽 EMA 승인을 획득한 장티푸스 백신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1억5000만 도즈 이상 판매됐을 만큼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장티푸스 주생균(Live Salmonella Typhoid Ty21a Strain)이 주성분인 비포티프는 1회 접종 시 3년동안 예방효과가 지속되고 경구용으로 복용이 편리해 어린이나 주사기 공포가 있는 성인도 쉽게 접종할 수 있다.

장티푸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매개로 전파된다. 예후가 나쁘고 전염력이 강한 소화기 계통의 급성전염병으로 국가가 법령으로 지정한 제1군 법정전염병에 속한다.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데 장티푸스ㆍ콜레라ㆍ소아마비 따위의 병원균을 옮기는 Q 파리. 대웅제약은 19일 한국테라박스의 경구용 장티푸스백신 ‘비보티프’에 대한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국내허가권 양수에 합의하고 상반기 제품을 출시한다.(사진=연합뉴스/제웅제약 제공)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데 장티푸스ㆍ콜레라ㆍ소아마비 따위의 병원균을 옮기는 Q 파리. 대웅제약은 19일 한국테라박스의 경구용 장티푸스백신 ‘비보티프’에 대한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국내허가권 양수에 합의하고 상반기 제품을 출시한다.(사진=연합뉴스/제웅제약 제공)

 

국내에서 지난 5년간 연평균 120여 건의 환자가 발생했고 2018년에는 247건으로 2배 이상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중 100건 정도가 인도, 라오스,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 중에 감염됐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연간 3천만명이 넘는 해외 출국자 시대에 고품질의 백신의약품을 공급함으로써 여행자 백신시장 확대를 통한 해외유입 감염병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테라박스 정영진 대표는 “대웅제약을 통해 국내 여행자 백신에 대한 인식과 접종률을 높이고 여행자백신 접종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디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장티푸스 예방백신 시장규모는 3억원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판권 인수와 함께 국내허가권 양수에 합의해 올 상반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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