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도 활발…실적 상승세 지속 기대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사진=소비자경제DB)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사진=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신문 이다정 기자] 분유와 유제품, 음료 등 각종 식품을 생산하는 매일유업이 성인영양식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10월 ‘셀렉스’라는 브랜드를 만든 후 11월 ‘매일 코어 프로틴’을 출시한 매일유업은 현대인의 단백질 부족에 초점을 뒀다. 아기들이 분유를 통해 필수 영양소를 섭취하듯 성인들도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슘, 마그네슘, 비타민D 등이 들어간 파우더 형태의 파우더 분유를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매일유업은 노인 건강과 질병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왔다. 노화로 인해 근육량이 줄어들면 각종 질병에 취약해지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섭취가 필수라는 결론이다.

4년 연구 끝에 탄생한 ‘매일 코어 프로틴’은 진한 우유 맛으로 3대 핵심 단백질이 18g 들어있다. 하루 한잔으로 우유 네 잔에 해당하는 단백질 섭취가 가능하다. 체내 합성 불가능으로 외부로 섭취해줘야 하는 필수아미노산 류신도 2000mg 들어있다.

이미 일본도 유제품 기업들이 성인을 위한 파우더 건강기능식품을 연달아 내놓으며 성인영양식 시장에 진출했다. 우리나라도 출산률은 점차 낮아지고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시니어들을 위한 시장규모가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매일유업은 성인영양식 시장 진출을 공략하면서도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 아이들을 위한 특수분유 생산도 20년째 이어오고 있다.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은 필수 영양소 분해 효소가 부족해 음식물을 마음대로 섭취할 수 없는 희귀병이다.

희귀병인만큼 수요가 적지만 매일유업은 20년전부터 1년에 두 번 특수 분유를 생산해왔다. 생산할수록 손해를 보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현재는 12가지 제품으로 세분화해 희귀병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매일유업은 지난해에 이어 실적 상승세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사드문제 등으로 조용했던 중국 시장이 차음 활기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유업은 올해 중국 부문 매출이 약 30%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수출에는 분유뿐만 아니라 컵커피도 물량을 늘린다. 컵커피 유통을 위한 중국 해외법인인 북경매일유한공사 설립을 이미 지난해에 완료했다.

매일유업은 “앞으로 분유가 남녀노소 모두에게 필요한 필수 식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발맞춘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큰 성과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한국스포츠마케팅진흥원이 개최한 ‘제4회 스포츠마케팅어워드 2018’에서 매일유업이 기업 브랜드 부문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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